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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숙경 장평초등학교장

"아이들과 눈높이 교육 최선"

 

 

지난1일 부임. . . 즐거운학교 만들기

꿈과 사랑 가득한 미래 인재의 산실

 

교직에 몸담으며 초등학생들의 어린마음을 닮으려, 또는 그 아이들과 같은 눈높이가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언제나 지나면 고칠 것이 많았기에 교사는 직업의식에 앞서 소명의식을 지녀야 한다 자기암시도 했습니다. 언제부턴가 소규모학교 근무를 자원했고 부모의 무관심과 학대, 가난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아픈 아이들을 가슴으로 보고 품기 시작했습니다. 선배교사들의 조언은 물론 관련서적도 탐독하며 인성교육을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지난 1일부로 장평초등학교에 부임한 손숙경 교장은 “30여년 동안 제자들과 나눈 사랑에 교사로서의 소명을 더해 꿈과 사랑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신나는 배움터 장평교육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해 가진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4년 춘천교대를 졸업하고 신철원초등학교 발령을 시작으로 교사생활을 시작했다.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며 아이들을 이끌려고 노력했다. 언제부턴가는 아이들을 이끌기보다 내가 아이들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즐거움과 눈물을 교차시키며 수많은 아이들과 교감했다. 어느덧 교감으로 발령받은 후에는 교원대학교 교생 실습기관을 겸하는 초등학교에 부임했고 초등학생들과 교생들을 함께 교육했다. 또다시 깨달은 진리는 교권이 존중돼야 학습권이 존중받는다는 것이었다.

 

이제 교장발령 후 첫 취임한 장평초등학교에서 그는 자연과 하나 된 등굣길에서 재잘거림으로 교정을 가득 채우는 슬기롭고 씩씩한 장평 어린이들을 만났다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맑고 밝은 아이들의 모습그대로 미래를 밝힐 수 있도록 행복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아이들 울림이 있는 학교를 만들 예정이다. 운동장 한 쪽에는 아이들이 사물놀이로 땀을 흘리고, 다른 쪽에서는 리코더와 피아노가 아이들의 연주에 울려 퍼지면 우리 고유의 민속음악과 서양음악이, 뛰놀고 맘껏 소리 지르는 아이들과 함께 울리는 학교가 된다.

 

다음은 아침에 등교하는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악수하고, 안아주고, 큰 소리로 인사하며 하루를 열면 맑고 밝은 기운이 학교에 퍼진다.

 

또 윤정오 동문회장과의 만남으로 장평초등학교 동문회의 막강함도 알았다. 동문선배들을 강사로 초청해 멋진 인생을 배우고, 운영하는 회사에 방문해서 지식도 넓히면 직업 및 진로를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도 가능하다.

 

시골마을의 장평초등학교는 도교육청이 지정한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다, 도심에서 지정받은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보다 친자연적 환경이 훨씬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특화학교의 강점을 홍보하면 학생 수도 늘릴 수 있다.

 

손 교장은 지난세월 열심히 달렸는데 지금도 달리는 나를 발견했고 앞으로도 달릴 나를 생각했다어설픈 1등보다는 비록 꼴찌를 하더라도 쉬지 않고 꾸준히 달리는 자랑스러운 내가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