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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5월 9일 ‘장미대선’… 막오른 '대선레이스'

출마자 공직사퇴 시한 내달 9일. . . 선거운동 기간 내달 17일~5월 8일
재외선거 투표 4월 25일~30일. . . 촉박한 선거 일정 각당 경선 본격화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에 따른 대통령 선거일이 5월 9일로 확정됐다. 정부는 지난 15일 국무회의를 열고 주요 선거일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숨가쁜 19대 대통령 선거 ‘장미대선’의 닻이 올랐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참정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원활한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공직선거법상 허용되는 마지막 날을 선거일로 정했다”며 5월 9일을 선거일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5월 첫째 주에는 근로자의 날(1일·월요일), 석가탄신일(3일·수요일), 어린이날(5일·금요일) 등 징검다리 휴일이 있어 선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5월 8일 역시 연휴와 이어지는 월요일이다 보니 투표율이 낮을 수 있어 정부의 고려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당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5월 4일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00여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또 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는 재외선거 투표는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진행된다. 국외 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은 오는 30일에 완료된다.

 

대선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대선 출마자의 공직사퇴시한도 다음달 9일로 마감된다. 따라서 국회의원을 제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현직 공직자 중 정당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돼 본선에 나올 경우 이날까지 사퇴해야 한다. 후보자등록은 선거일 24일 전인 다음달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할 수 있다.

 

선거운동 기간은 다음달 17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5월 8일까지 22일간이다. 다만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선거일에도 소셜네트워크(SNS)에 기호가 표시된 투표 인증샷을 게시하는 등 인터넷이나 전자우편·문자메시지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정치권은 당내 후보 선출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 각 정당 경선일정 ‘돌입’

 

 

문재인 대세론 속 안희정 . 이재명 . 최성 '추격전'

 

가장 먼저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르면 다음달 3일 대선후보를 최종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1차 경선결과 최종 후보가 선출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8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이 등록한 더민주당은 일반국민이 참여한 선거인단 투표 및 대의원 순회투표, 여론조사 등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오는 22일 전국 250개 투표소에서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한 뒤, 호남과 충청, 영남, 수도권·강원·제주 등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ARS투표와 대의원 순회투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황 권한대행 불출마. . . 후보들, 컷오프 통과 사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불출마로 유력대권주자가 없어진 자유한국당은 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 최종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지난 16일 대선후보 등록마감 결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진태·원유철·안상수·조경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등록했다.

한국당은 17일 합동연설회 후 여론조사를 거쳐 18일 후보를 6명으로 압축(1차 컷오프)한 뒤, 2차 컷오프를 거쳐 20일 4명의 후보를 걸러내 본경선을 치른다. 26일엔 책임당원 현장투표, 29~30일엔 국민여론조사를 벌인 뒤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최종 후보 선출에는 현장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

 


경선 일정 갈등. . . 안철수 . 손학규 . 박주선 '3파전'

 

경선 일정 등을 두고 안철수 손학규 두 후보 진영간 갈등이 계속되던 국민의당은 지난 17일 예비경선을 통해 최종 경선후보를 선출했다. 또 오는 4일 치러지는 ‘경선 룰’도 확정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핵심 당원들의 투표를 통해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국민의당은 선거인단 모집없는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경선룰을 통해 4월4일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오는 25일 광주·전남·제주를 시작으로, 26일 전북, 28일 부산·울산·경남,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1일 경기, 4월2일 서울·인천, 4월4일 대전·충청·세종 등이 예정돼 있다. 여론조사 경선은 4월3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

 


남경필 . 유승민, 4개 지역별 정책토론회

 

지난 17일 경선후보 등록을 마감한 바른정당은 18일부터 경선 일정을 시작했다. 후보등록결과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국회의원이 등록한 바른정당은 4곳의 지역 정책토론회를 거쳐 오는 28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18일 호남권 토론회를 시작으로 21일 영남권, 23일 충청권, 25일 수도권 토론회를 실시한다. 수도권 토론회는 KBS에서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앞서 바른정당은 경선룰로 ‘국민대표선거인단 40%·당원투표 30%·여론조사30%’ 안을 채택했다. 최종 후보자는 오는 28일 예정된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