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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맛방손칼국수(대표 이영란)

6. 양성범 다보스병원 이사장
제17대 태성중·고교 총동문회장
처인구 김량장동 ‘참맛방손칼국수’(대표 이영란)

 

 

6. 양성범 다보스병원 이사장

              제17대 태성중·고교 총동문회장

 

처인구 김량장동 참맛방손칼국수’(대표 이영란)

 

 

 

반죽밀고 밀가루면 만들어. . . 진짜 손칼국수

소박한 맛 매력. . . 직접 만든 도토리 묵 일품

 

명사들의 단골집여섯 번째는 양성범 다보스병원 이사장이 처인구 김량장동 어울림아파트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참맛방손칼국수’(대표 이영란)를 소개했다.

 

그는 본인을 칼국수마니아라고 자평하며 같은 취향을 가진 마니아들과 이곳을 찾으면 100이면 100 모두에게 긍정의 말을 들었다고 자신했다.

 

지난달 27일 제17대 태성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에 취임한 그는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소개하면 나중에는 직원들끼리 찾는 곳이었으므로 아마도 동문회원들도 이곳을 소개하면 그들끼리의 단골집이 될 수 있을만한 곳이라며 즐기다보니 어느새 이곳 칼국수 홍보대사가 됐다고 말했다.

 

칼국수하면 대부분 어릴 적 어머니 손맛을 그리워한다. 특히 60대 중반이며 칼국수를 좋아하는 양 이사장은 당시 홍두깨 대신 빨래방망이로 직접 밀가루면의 반죽을 밀고 감자와 호박을 썰어 넣어 끓여 주시던 어머니 맛의 추억을 못 잊어 칼국수가 맛있다는 집이면 무조건 찾아다녔지만 그 맛을 느끼지 못했다.

 

어느 날 골프장에 다녀온 친구들과 삼보대중탕에서 사우나를 마치고 나왔는데 바로 앞에서 참맛방손칼국수란 간판을 보게 됐다. 골목에 숨어있고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출출하던 차에 일단 들어왔다. 부부가 운영하며 직접 면을 밀고 고명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혹시 하는 기대감에 침을 삼켰다. 역시! 그렇게 찾던 꾸밈없는 맛을 여기서 찾은 것이다. 얼마나 반가웠던지...

 

그는 어릴 적 옆집 마실가서 편하고 맛있게 맘껏 먹을 수 있는 집을 발견했다어느새 직장일로 머리가 복잡할 때면 즐겁게 먹으며 복잡한 머리 식히러 찾게 되는 단골집이 됐다고 말했다.

 

이영란 대표는 특별히 요리학원 다니며 배운 것도 아닌데 손 계량으로 조물조물 하면 손님들이 맛있다고 칭찬한다아마 직접 쑤고 만드는 장이나 양념 등 토속적이며 편안한 맛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칭 조수라고 일컬으며 직접 반죽하고 밀고 썰어주는 남편의 꼼꼼한 수타가 더해져서 그 맛이 더욱 살아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선간장, 김치, 깍두기, 긴 오이를 짧게 자르지 않고 배만 갈라서 만드는 특별한 오이소박이, 제철나물, 정성 가득한 감자, 호박, 당근 등 칼국수 고명, 국산 도토리로 직접 쑤어 만든 도토리묵 등 이집에서 느낄 수 있는 정감 넘치는 음식들이다.

 

이영란 대표와 남편인 최호운 자칭 조수는 찾는 손님들이 가장 편하게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넉넉한 미소와 함께 친절을 생활화 했다. 가마솥을 걸고 만들어지는 밥도 집 밥을 느끼라는 이들 부부의 배려다. 특히 최 조수의 튀기듯 만들어내는 누룽지 노하우는 모든 손님들에게 더주세요란 말을 듣게 만든다. 일부러 만들어서 서비스하는 누룽지도 이집의 명물이다.

 

이 대표는 8남매다. 유난히 이웃에서 손님도 많이 놀러왔다. 손수 일일이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던 친정어머니를 도왔고 그 노하우가 어느덧 50여년, 지금의 손맛은 긴 경험에서 나온 우리의 맛이다. 양성범 이사장은 흔쾌히 홍보대사를 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