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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대선경선을 아름다운 경선으로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외 4건


(용인신문)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4일 오전 다음과 같이 브리핑했다.

■ 대선경선을 아름다운 경선으로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어제 문재인 전 대표가 우리당의 제19대 대통령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치열하면서도 절제된 경쟁을 통해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어주신 모든 후보들께 감사드린다.

안희정, 이재명 두 후보는 문재인 후보의 승리가 확정된 후, 결과를 받아들이고 힘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후보는 “우리는 참 재미난 경선을 치렀다. 민주당의 정권교체와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도 “하나의 팀으로 경쟁을 한 것이지 전쟁을 한 것이 아니다. 작은 상처는 빠른 시간 내에 치유하고 팀원으로서 같은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성 후보도 많은 국민들께 자신의 얼굴과 철학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세 분이 앞으로 우리당을 이끌어갈 차세대 지도자로서 당당하게 자리매김 된 경선이었다고 평가한다.

우리당 당내 선거에 동참해주신 당원 동지들과 후보 지지자, 또 국민 선거인단에 참여하면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 모두에게도 감사드린다.

이제는 하나가 될 때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점을 더불어민주당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대선 승리를 위한 하나의 드림팀이 꾸려지고 정권교체를 기필코 실현하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은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다.

■ 대선은 대선이고, 국정농단은 국정농단이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구속 이후 첫 번째 검찰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애초 소환조사를 계획했으나, 박 전 대통령 측이 방문조사를 요청하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아줌마, 기치료 아줌마를 청와대로 불러들이고 탄핵 후 삼성동 자택으로 매일 올림머리 미용사 자매를 불러들이더니, 구속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서도 검사를 불러들여 조사를 받는다니 참 한결같다.

구속 수감에 따른 박 전 대통령의 입장 변화가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현재도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니 갑자기 죄를 인정하고 반성할리 만무하다.

지도자 한 사람을 잘못 뽑은 댓가 치고 우리 국민들께서는 너무나 많은 희생을 치러야만 했다. 한참을 후퇴한 역사의 시계를 오늘에 맞추기 위해 새로운 정부가 바로 잡아야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닌 상황이다.

5.9 장미대선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7일 이전에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게 검찰의 계획이라고 한다. 빠른 수사도 좋지만, 예외 없이 법과 원칙이 적용되는 엄정한 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선은 대선이고,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혀 주범과 부역자들이 죄에 맞춤한 처벌을 받도록 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 박지원 대표, 여론조사 결과에 반색하기 전에 국정농단 부역정당과 함께 하려는 것인지 입장 밝혀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미공개 된 여론조사 결과를 자신의 SNS에 올려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곧바로 문제의 글을 삭제하고는 ‘괜찮은 것으로 알고 게재했고, 법 위반이라면 달게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결과의 공개도 문제지만, 조사 방법도 신뢰하기 힘들다. 버젓이 5당의 대선후보가 있고, 대선 종주를 선언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실현가능성이 없는 양자대결 상황을 가정한 여론조사 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정치 9단이라는 박지원 대표가 몰랐을 리 만무하고, 의도된 노이즈마케팅이 아닌가 싶다. 이래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도 박 대표를 두고 ‘정치 9단이 아니라 술수 9단’이라고 말했는지 모르겠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니 무슨 상황이든 상상하고 가정할 수 있다지만 과연 국민들께서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정당들과의 연대나 후보 단일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박지원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반색하기 전에 청산대상인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가담했던 사람들과 함께 하겠다는 것인지 분명한 입장부터 내놓기 바란다.


■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가 검찰개혁의 가늠자가 될 것이다

검찰이 오늘 중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소환조사와 구속영장 청구, 서울구치소 구속 수감까지 박 전 대통령도 피해가지 못한 검찰의 칼날이 우 전 수석에 대해서만큼은 무르다는 게 국민적 의심이다.

대체 우 전 수석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하여 전·현직 장관과 대기업 총수는 물론, 박 전 대통령도 구속된 마당에 검찰이 이제야 우 전 수석을 불러들이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검찰에게 우 전 수석은 덮어두고 시간을 보낸다고 저절로 나을 상처가 아니다. 이미 곪을 대로 곪은 우병우라는 상처는 살점을 도려내는 외과적 조치를 통해서만 치료와 회복이 가능하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비롯,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부역자들을 불러들여 헌정 사상 유례없는 칼날을 휘둘렀다 하더라도 우 전 수석에 대한 무딘 접근으로는 땅에 떨어진 검찰의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검찰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른 행동으로 사회정의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수사가 그 가늠자가 될 것이다.

■ 정부-선체조사위-참사 희생자 가족 3자간 협의를 통해 세월호를 인양하라

세월호를 3년이나 바다 속에 둔 정부가 인양 과정에서부터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선체를 훼손해온 배경이 비용 문제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를 싣고 있는 반잠수선의 용선료가 하루 3억 원으로 이미 엄청난 적자상태인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로서는 세월호 육상 거치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세월호는 이미 시험인양 단계에서부터 유실방지망도 없이 램프와 스태빌라이저를 절단했고, 반잠수선으로 옮겨진 후에도 배수와 펄 제거를 위해 수십 개의 구멍을 뚫어야만 했다.

지금도 소조기에 맞춘 육상 거치를 위해서는 무게를 줄여야한다며 또 다시 수십 개의 천공 작업을 진행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선체는 선체대로 훼손되고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해수부의 이 같은 일방적인 인양에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해수부가 선체조사위원회 뒤에 숨어 ‘제멋대로 인양’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수부가 제시하는 자료와 설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위원회의 고충을 희생자 가족들과 국민들이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위원회를 꾸린 것은 희생자 가족들과 국민적인 관점의 세월호 인양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미수습자의 수습과 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훼손하는 인양은 의미가 없다. 해수부와 선체조사위원회, 희생자 가족들 3자간 협의를 통해 투명하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세월호 인양의 목적이 달성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