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대표적인 축제로 포은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 제15회 포은문화제가 5월 12(금)~14일(일) 오전9시~오후5시까지 모현면 능원리 포은선생 묘역에서 치러진다.

용인문화원(원장 조길생)이 주최하는 포은문화제는 고려 말 충신이자 동방이학의 시조로서 우리나라의 성리학의 초석을 다진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효예 정신을 선양하고 현대인의 삶의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해 치러지고 있다.

또 선생의 학맥을 재조명함으로써 용인이 동방성리학의 성지이며 예향의 고장임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 지고한 정신문화를 계승한다는 취지로 개최되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포은문화제는 아름다운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창출시키면서 포은 선생의 학맥과 조선시대 성리학을 조명하는 유학 테마축제 지향하고 있다. 또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우리것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고 있으며,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능동적 축제의 장으로 특히 청소년 대상의 각종 경연대회를 경기도 대회로 확대 실시함으로써 청소년들로 하여금 전통 계승에 적극 참여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포은 정몽주는 목은 이색, 야은 길재와 함께 고려 3은(三隱)의 한 사람으로 의창(義倉)을 세워 빈민을 구제했고, 동방이학의 시조라 할 정도로 성리학에 밝았으며 유학보급에 앞장섰다. 또 주자가례(朱子家禮)를 따라 사회윤리를 세우고 도덕성 회복에 앞장섰으며, 명나라 ‘대명률’을 토대로 ‘신률(新律)’을 간행하여 법질서를 확립했다. 이와함께 개성에 5부학당과 지방에 향교를 세워 교육진흥을 꾀했고, 군사, 외교 면에도 깊이 관여하여 국운을 바로잡으려 많은 노력했다. 시문과 서화에도 뛰어나 ‘단심가(丹心歌)’ 외에 많은 한시가 전해진다.

포은문화제는 12일 오전9시 묘소에서 고유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라 첫날은 초중고등학생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 등을 치르며, 이날 오전10~12시에 관례를 치르는 행사를 갖는다.

1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능원초등학교에서 행사장까지 천장행렬이 있으며, 오전11시부터 12시까지 추모제례가 치러진다.

12시에는 포은문화제 기념식이 열리며, 이날 박회승 명인의 줄타기공연, 국악인 오정해, 개그맨 최병서가 출연하는 초청 공연 및 55사단 군악대 공연, 가곡합창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14일에는 전국한시백일장과 전통혼례 등 합동결혼식이 진행된다.

그밖에 행사장에서는 용인청소년백일장·사생대회(5월 13~14일 오전10시~오후5시 행사장전역), 포은골든벨(5월 13, 14일 오후3시 소무대) 행사가 치러진다.

또 전통놀이, 문화, 공예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역사인물조명과 농특산물전시 판매 등 풍요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문의 (031)324-9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