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신미주2관어린이집(원장 강성란)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맞춤형 교육'

 

 

 

 

 

 

 

강성란 원장, 체험교육 . 인성교육 중시

매년 주제 정하고 '특색 프로그램' 진행

공공형어린이집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모든 원아들에 텃밭 선물. . . 행복의 싹

 

한 방향으로 뛰면 한 명만이 일등입니다. 네 방향으로 뛰면 네 명이 일등입니다. 신미주2관 어린이집 어린이들은 각자가 정한 방향으로 뛰기 때문에 모두가 일등입니다. 모든 어린이들의 개성을 인정하는 것이 신미주2관 어린이집의 교육이념입니다. 정서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자존감을 키우는 창의적 학습을 유도해서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교육을 추구합니다.”

 

국가가 지원하고 부모가 신뢰하는 공공형 어린이집이란 슬로건으로 웃음이 가득해서 아이들이 행복한 신미주2관 어린이집의 교육 목표다.

 

지난 2011, 강 원장은 처인구 이동면 백옥대로 587번길 73. 신미주아파트2단지 관리동에 위치한 신미주2관 어린이집 원장으로 부임했다. 유아교육을 전공했고 이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섭렵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이곳에서 살리기로 했다. 이듬해에는 평가인증을 통과했고 그 이듬해인 2013년에는 공공형 어린이집에 도전, 심사를 통과해 공공형 어린이집에 선정됐다.

 

강 원장은 학부모가 원하는 교육보다는 어린이가 중심돼는 교육을 주장했다. 또 교재 중심이 아닌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실질적 활동으로 얻는 교훈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인성교육도 인성인형극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문 공연팀의 인형극을 관람하고 인형극을 보면서 스스로 깨닫는 인성교육이다. 말로 하는 교육보다 아이들은 훨씬 빨리 알아듣고 제 몸의 일부로 흡수시킨다.

 

오감발달 퍼포먼스 프로그램도 있다. 아이들은 시각, 촉각, 후각, 미각, 청각의 느낌을 모두 만족한다. 요리활동 교육은 아이들로 하여금 다양한 색감과 느낌을 알게 하고 스스로 표현하게 함으로써 다양성을 키우도록 준비했다.

 

강 원장은 생각이 무궁무진한 아이들에게 이렇게 해, 저렇게 해 등 강요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생각한 대로 믿어주고 칭찬해주는 것이 창의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오감발달 퍼포먼스 프로그램이나 요리활동 교육은 건축재료, 병원물품, 요리재료, 요리기구 등 광범위하게 생각지도 못했던 재료들을 풀어 놓고 공간만 제공하면 아이들이 알아서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용인시 공공형 어린이집연합회는 매년 주제를 정하고 우리 어린이집만의 특색프로그램을 진행토록 하고 발표해서 표창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강 원장은 2014존중이란 주제의 특색프로그램으로 고운말쓰기를 선택했다. 그는 아이들이 고운말을 사용하면서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2015년에는 열린 어린이집을 주제로 받았다. 이번에는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어린이 수업을 특색프로그램으로 선택하고 아이들이 수업하는 모습을 학부모들에게 공개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용인시농업기술센터가 지원하는 도시농부 사업에 도전했다. 상자로 된 텃밭을 제공받아 식물을 기르게 했다. 48명 원아들에게 각자 1개씩 텃밭을 제공하고 가족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물을 줘야 죽지 않고 잘 자란다는 것도 각인시켰다.

 

아빠와 산책코스로 우리가족 텃밭을 꼭 들려서 물을 줍니다.” “가족 데이트코스로 텃밭을 경유하며 물을 줍니다.” “오늘은 엄마와 텃밭에 왔는데 엄마와 함께 온 친구를 만났어요. 나중엔 엄마들끼리 이야기가 더 길어졌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호응이었다.

 

강 원장은 각자가 기르는 텃밭 식물을 잘 키우기 위해 물주는 것을 생활화 했고, 이웃 가족과 만나고, 어린이집 교사와 대화하는 등 어린이집이 사랑방이 됐다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것을 꼭 아이와 함께 할 것을 규정화 하니 가족 간 대화도 늘었고, 편식하던 아이는 내가 가꾼 열매를 먹어보며 편식이 없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성화로 매년 지속하는 사업이 됐다. 작게는 아이들 개인의 가족이 화목해졌고 조금 넓게는 신미주2관 어린이집 교사들과 각 원아들의 가족들이 서로 대화하니 어린이집에 관계한 모두가 화목한 가족이 됐다.

 

강성란 원장은 신미주2관 어린이집을 자랑하다보니 공공형 어린이집을 알리는 것에 소홀했다다음에 기회가 되면 공공형 어린이집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신미주2관 어린이집이 공공형 어린이집에 선정되면서 강 원장은 용인시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소속으로 총무를 맡았고 경험을 살려 올해 회장에 선출돼 2년 임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