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농협(조합장 최진흥)은 27일 경기 안성 팜랜드에서 40여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 및 가족들을 초청, ‘식(食)사랑 농(農)사랑 체험 캠프’를 열었다.

이날 햄버거, 피자 등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져 한국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우리음식을 알리기 위해 식생활 개선교실을 진행했으며 특히 축산물을 이용한 치즈가공 체험 등 우리 땅에서 나는 식재료로 직접 요리를 해보며 한국 식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또 가족과 함께 목장체험에도 참여해 트랙터마차를 타고 넓은 초지를 둘러보며 양, 사슴, 거위 등 다양한 가축에게 직접 먹이를 주기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다문화가정 어린이 농촌문화 체험에 참가한 필리핀 출신 로날린(25) 씨는 “아이와 함께한 한국의 농촌문화와 음식에 대한 체험을 통해 올바른 식생활을 배울 수 있었다”며 “행사를 준비하고 지원해준 구성농협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진흥 조합장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농촌문화와 친환경 먹을거리에 대한 체험으로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인식시키고 정서 함양에 도움 주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농업인들과 우리사회 소외이웃을 위한 지원은 농협의 의무로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구성농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성농협은 다문화가정 농촌정착 지원을 위해 다문화여성대학 및 1:1 맞춤농업 교육을 비롯해 한글 멘토링 등 농업인 및 다문화가정의 권익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