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뉴스

남사면, 고교설립 ‘시급’

미니신도시 들어서도 ‘교육 사각지대’ 여전

 

74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 처인구 남사면 남사(아곡)지구 내 고등학교가 없어 2018년 6월 입주 뒤 원거리 통학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도 교육청 등 교육당국이 학생 수용 계획 등을 이유로 학교 신설을 거부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 등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대안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처인구 남사면 아곡리 256번지 일대 70만3904㎡에 6800가구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등 7406가구(수용인구 1만9997명) 규모의 남사(아곡)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당초 남사(아곡)지구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에는 유치원 1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이 반영돼 있었다. 하지만 이 중 초교 1곳과 중학교 1곳만 학교신설계획만 교육청으로부터 승인됐다.

 

그나마 초교는 학급 수를 늘려 1곳만 짓고, 중학교는 3차례 승인 보류 끝에 겨우 학교설립계획이 통과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고등학교 설립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당장 내년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되지만, 시와 교육청 모두 이렇다 할 방안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재 남사면 지역의 경우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용인의 다른 지역이나, 화성시 동탄지역으로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7400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가 들어서도 이 같은 교육환경 변화는 기대할 수 없는 상태다.

 

용인시의회 남홍숙 의원은 지난달 28일 시의회에서 경기도교육청 학교지원과, 용인시 도시개발과, 대중교통과, 평생교육과 담당자를 비롯해 용인한숲시티 입주자협의회, 오세영·남종섭·진용복 도의원 등과 함께 학교 설립 대책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이 자리에서도 “고교생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고교 설립에 유보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은 “실시계획에 반영된 것처럼 단설 유치원과 고교 설립이 조속히 이행돼야 한다”며 “특히 남사지역은 현재도 통학 및 출근시간 대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고 있어 고교생들의 원거리 통학에 따른 교통대책부터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