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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동부경찰서 모범운전자회(회장 정연근)

안전한 교통지킴이
이웃돕기 솔선수범

  



정연근 회장 "회원들 어려움 속 묵묵히 봉사"


용인발전에 도움이 되고 용인시민들과 더불어 건강한 사회를 이루고자 생업시간을 쪼개서 수입원을 포기하면서까지 봉사에 임합니다. 대가나 대우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단지 봉사에 대한 자부와 자긍심으로 선진교통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교통봉사활동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자괴감으로 회원을 탈퇴하는 봉사자가 늘고 있습니다. 일부이긴 하지만 우리를 아프게 하는 몇몇 사항 때문입니다. 항상 운전자와 보행자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는 우리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협조와 지지를 당부 드립니다.”


사단법인 용인동부경찰서 모범운전자회(회장 정연근)는 교통사고방지와 선진교통질서 확립을 목적으로 지난 1978년 교통근거 2038-9799에 의거 발족했다. 올해 39주년차로 처인구 경안천로 146번길에 사무실을 운영하며 현재 40여명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자치적 활동으로 러시아워 시간대에는 교통 혼잡지역에서 매일 교통봉사활동을 벌였으며 연 80여건에 달하는 설 및 추석명절이나 크고 작은 용인시의 각종 행사 때 특별교통보조 활동으로 근무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용인마라톤대회에도 교통봉사로 참여해 주최측으로부터 고맙다는 의미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들의 교통봉사활동 내역은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법규 및 도로안내는 물론 응급환자 수송, 생활민원의 현장 접수 및 신속처리로 쾌적한 환경조성 등 지금까지 280여건의 도로 및 환경 분야 처리를 비롯해 총 1800여건의 생활민원을 해결했다.


또 어린이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경찰서, 녹색어머니회와 합동으로 월 7~8회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교통질서확립을 목적으로 발족했지만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경로효친사상을 되새긴다는 의미로 소년소녀가장이나 불우청소년 돕기 활동은 물론 독거노인이나 불우어르신들을 선정해 지금까지 1750명 어르신들에게 효도관광행사도 진행했다.


하지만 점차 탈퇴하는 회원이 늘어나고 있다. 이유는 갈수록 심해져가는 주위의 무시가 봉사자들로 하여금 자괴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교통봉사를 하다보면 너희들이 뭔데 길을 막느냐?”, “이쪽으로 가야하는데 왜 돌아가라 하느냐?” 이런 폭언은 약한 어려움이다. “너희들 죽고 싶냐?”며 그대로 자동차를 달려 봉사자의 몸을 훼손하는 운전자, 심지어 침을 뱉는 운전자까지...


정연근 회장은 자괴감에 빠진 봉사자들이 이런 수모를 겪어가며 이 일을 왜 해야 하냐며 하나둘 지쳐가고 있다단속권이 없는 우리들로서는 모두 수용해야할 뿐이라고 말했다.


올해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회장 임기를 시작한 정 회장은 이런 회원들에게 다시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 할 일이 많다. 우선 당장 비워줘야 할 사무실 건립을 위한 부지를 마련하고 회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봉사활동을 하면서 무시당하지 않는 방법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우선 액션캠을 도입키로 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정연근 회장은 일반 운전자들이 액션캠 장착을 알게 됨으로써 신호위반이나 사고발생이 저하돼 교통흐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통질서 선진도시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용인동부경찰서 모범운전자회 봉사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