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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시민 35.3%, 도로·교통분야 ‘불만족’

'민선6기 취임3주년' 맞아 '시정 만족도 설문조사'


경전철개통 . 대중교퉁확충 . 도로개설 했지만 시민 눈높이에 미달

처인구민, 대중교통 . 주차 . 도로 '불만' . . . 개발 불균형 심각 '방증'

만족도, 공원 녹지>도시 환경>문화 예술>도시 안전>보건의료 순


용인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시정만족도 조사결과 도로 등 교통환경 부분에 대한 불만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용인시가 최초로 진행한 사회조사에서 나타난 도로·교통 불만족 비율과 유사한 결과나 나타난 것.


지난 2006년 제1회 용인시 사회조사 당시 거주지역 불만족 이유로 30.7%가 교통문제를 꼽았지만, 올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평균 35.3%가 도로·교통 분야에 불만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응답자의 67.5%가 ‘과거에 비해 생활환경이 나아졌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 동안 지하철과 경전철 개통 및 대중교통 확충, 도로개설 등이 이어졌지만, 시민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 20일 ‘민선6기 취임 3주년’을 기념해 용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용인시 시정 만족도 등에 관한 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주)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진행한 것으로, 시에 거주하는 만 14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5월16일~6월7일 1대 1 면접조사 형태로 진행했다. 주민등록인구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성별·연령별 비례로 1000명을 뽑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7%p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각 분야별 거주 만족도는 공원녹지 부분이 6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도시환경(67.8%), 문화예술(64.7%), 도시안전(65.6%), 보건의료(64.4%), 도시개발(63.3%), 교육환경(63.0%)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통분야의 경우 응답자의 33.5%가 대중교통 부분에 대해 불만족하다고 응답했고, 주차 공간에 대해서는 43.3%가 부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또 도로환경의 경우 29.2%가 불만족하다는 답변을 했다.


대중교통에 대한 지역별 결과를 살펴보면 처인구 거주 응답자의 41.9%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기흥구는 응답자의 32.9%, 수지구는 28.4%가 불만족하다는 응답을 보여 처인구 지역 대중교통수단 확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주차 및 주차장 문제 역시 불만족하다는 처인구 응답자가 46.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수지구 46.7%, 기흥구 38.3% 순으로 집계됐다.


아직 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처인구 지역과 1990년대 부터 개발이 진행된 수지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높은 반면, 2000년대 중반 이후 개발사업이 진행된 기흥지역이 경우 상대적으로 주차공간이 확보돼 있다는 평가다.


도로환경 역시 처인구 주민들의 불만족도가 가장 높게 조사됐다. 처인구 응답자의 34.8%가 불만을 표시했고, 기흥구는 28.5%, 수지구는 26.1%의 응답자가 ‘만족하지 못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생활여건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7.8%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민들은 향후 용인시의 삶의 여건 변화에 대해 19.3%가 매우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고, 58.6%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지지역의 경우 응답자의 83.3%가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측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정운영 방향 및 행정서비스 개선 등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 소통담당 관계자는 “이번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시정 만족도는 물론, 소비패턴, 불편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이 제시한 불편 및 개선요구 사안들에 대한 빠른 조치가 가능하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