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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하 참숯생고기(공동대표 박찬동 박윤옥)

14. 이선우 전 용인시의회의원
처인구 양지면 후하 참숯생고기(공동대표 박찬동 박윤옥)

  








14. 이선우 전 용인시의회의원

 

처인구 양지면 후하참숯생고기(공동대표 박찬동 박윤옥)

 

글램핑텐트 11채 설치. . . 야영장 방불

입소문 나며 예약 줄이어 즐거운 비명

흑돼지고기에 특별제조 멸치액젓 소스

제철 밑반찬도 일품. . . 추억은 덤으로


명사들의 단골집열네 번째는 이선우 전 용인시의회 의원이 처인구 양지면 추계리 189-3에 위치한 후하참숯생고기’(공동대표 박찬동 박윤옥)를 소개했다.


이 전 의원은 처음 생고기란 간판만을 보고 고기 먹으러 들어왔다가 야영장을 방불할 정도의 텐트가 줄을 잇기에 잠시 잘 못 들어왔나? 생각도 들었다하지만 입구에서 반갑게 맞이하는 주인에게 이끌려 자세한 설명을 듣고서야 특별한 고기구이 집임을 알게 됐고 단체모임이나 가족모임에 적격인 이곳에서 몇 차례 모임을 갖다보니 어느새 단골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메뉴에는 한우와 흑돼지고기가 있는데 둘 다 맛의 개성이 있어 각자의 맛을 내지만 두 박 사장이 내게 권한 것처럼 나는 흑돼지고기 맛에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됐다마치 캠핑장에 온 듯 야외에서의 직접 구운 고기 맛은 좋아하는 술을 더욱 많이 마시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용인에서 이천으로 이어지는 42번 국도를 따라 양지IC 입구 고가를 지난 뒤 2쯤 가면 추계2리입구3거리가 보인다. ‘양지면 추계2라고 적혀 있는 입간판을 끼고 좌회전한 뒤 영동고속도로 밑으로 난 토끼굴을 지나 왼쪽으로 200m쯤 가면 또 왼쪽에 후하참숯생고기로 들어가는 다리를 만난다. 좌회전해서 다리를 건너면 넓은 주차장과 60석 규모의 본관 건물이 있고 더 안쪽에는 캠핑장을 떠올리는 글램핑텐트가 11채 설치돼있다. 한쪽에는 족구장도 마련돼 단체모임에 최적이다. 최근에는 오리로스와 닭갈비 요리를 전문적으로 즐길 수 있는 별관도 준비 중이다. 무려 약 4000의 면적을 할애해 펼쳐진 풍경이다.


후하는 박 대표가 중국어와 영어를 접목해 상표로 등록한 복덩어리란 뜻의 합성어다. 이곳에 오신 손님 모두 복 많이 받으시라는 뜻이 담겼다고 한다.


유명호텔 웨딩홀에서 조리장으로 근무한지 20년여. 이젠 후배들에게 물려줄 때가 됐다고 느낀 박찬동 대표는 공동대표인 박윤옥 대표와 손을 잡고 아이디어를 냈다.


오랜 조리장 경력으로 음식 맛은 보장하지만 이왕이면 같은 고기 맛이라도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곳에서의 맛을 선사하고 싶었다.


최근 캠핑인구들 사이에 인기 있는 글램핑 텐트를 이용한 고깃집을 떠올렸고 글램핑 텐트 제작사와 협의했다. 8인용, 15인용, 20인용 등 크기를 다르게 제작한 글램핑 텐트를 준비하고 텐트 내에는 각종 편의시설을 더했다. 텐트 바닥은 전기온돌판넬을 설치했고 술과 음료, 물은 셀프지만 모든 메뉴음식 주문은 인터폰으로 가능하다. 텐트 앞 데크에 준비된 불판에서 고기를 굽기 때문에 텐트 안에서는 노래도 가능하고 누워있어도 상관없다. 텐트와 텐트 사이가 떨어져서 서로 방해되지 않아 개인공간을 보장하니 내 집에서 모임을 갖는 것 같다. 2015년에 오픈해 이제 2년 남짓이지만 입에서 입으로 알려지다 보니 언제부턴가 손님들이 머무르는 시간을 정해야 했다. 평일에는 전체적인 흐름을 보며 여유를 부릴 수 있지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4시간만 허용한다. 11채로는 밀리는 예약을 감당하기 어렵기에 어쩔 수 없이 시간의 제약을 뒀다. 특별하게 꾸민 공간이다 보니 인기가 하늘을 찌르기 때문이다. 이젠 031-338-5275로 예약을 위해 전화하면 빈 공간보다는 빈 시간대를 찾아야 할 정도다. 텐트에서 숙박이 가능할 것 같은데 사절이다. 다음날 장사하기 위한 주인의 정책으로 잠시 쉬었다 가시는 것만 가능해요란다.


메뉴는 한우의 등심과 채끝살을 준비했고 각 부위별 흑돼지를 준비했다. 박 대표는 고객들에게 한우보다는 흑돼지가 감칠맛이 난다고 권한다. 적당히 구워진 흑돼지고기를 후하에서 특별히 제조한 멸치액젓(멸젓) 소스에 찍어먹으면 야외분위기에 맞는 고기파티가 된다. 실제 흑돼지 목살과 흑돼지 오겹살을 찾는 손님이 압도적이다. 밑반찬도 주인이 직접 제철음식을 준비했다. 철따라 바뀌는 밑반찬도 고객들에게는 흥미 거리다. 또 상추가 없는 대신 특별한 파무침을 준비했다. 양배추나 배추, , 콩나물을 충분히 준비하고 상추대신 이용했더니 별미다. 꼭 상추가 필요한 손님은 직접 들고 온다. 과일이나 상추는 반입이 가능하다. 텐트에서 과일을 즐기면서 심심치 않도록 한 주인의 배려다.


특히 텐트에서 먹다보니 바깥 상황에 따라 분위기도 각각이다. 행여 비오는 날 빗소리와 함께하는 고기구이와 술은 느낌이 다르다. 아니나 다를까 비오는 날 예약하기란 바늘구멍이란 표현이 적당할 정도다.


가끔 단체손님에게는 차량운행이란 배려도 있다. 후하를 중심으로 약 10이내일 때 가능하다. 대략 양지초등학교 근처부터 마장까지 정도다.


후하의 또 다른 매력은 신나는 이벤트다. 고기 먹으러 와서 휴대폰에 빠진 아이들에게는 폭죽놀이를 조건으로 휴대폰에서 잠시 쉬게 하고 식재한 약 90그루 매실나무는 매실 수확철에 참가비 5000원으로 열매 따가기 축제를 연다. 본관 한쪽 벽을 가득채운 담근 술은 생일, 회갑 등 특별한 날이면 참가손님 모두 한잔씩 맛 볼 수 있다.


이곳을 소개한 이선우 전 시의원은 후하를 놀이터라고 생각하고 거의 즐기는 수준인 두 주인이 있는 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항상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금박산 자락 명당자리에 위치했기에 상호처럼 손님들 모두 복을 가득 안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