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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숯불닭갈비(대표 호지영)

15. 박상용 마북동장
기흥구 마북동 ‘929숯불닭갈비’(대표 호지영)

  

15. 박상용 마북동장

 

기흥구 마북동 ‘929숯불닭갈비’(대표 호지영)


맛있는 숯불닭갈비

무한리필 감동두배

단체회식명소 강추

  




올해 초부터 연재한 명사들의 단골집15회를 맞았다. 이번에는 박상용 마북동장이 기흥구 마북동 502-385에 위치한 올리브스퀘어 내 무한리필 구이전문점 ‘929숯불닭갈비’(구성점)를 소개했다. 소개하면서 주차장을 이용할 때 넓어서 좋긴 하지만 입구와 출구가 따로 있으니 입구로 출차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지역주민과 상생하기 위해 주민밀착형 행정을 펼치고 있는 박상용 마북동장은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참여가 잦다. 지난 5월 마북동민의날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를 치르고 김병돈 마북동체육회장을 비롯해 행사 진행에 수고한 멤버들과 회식자리를 함께한 곳이 ‘929숯불닭갈비였고 호지영 대표와의 첫 만남이었다.


박상용 동장은 우선 주차공간이 넓어서 맘에 들었고 무한리필 구이전문점치고는 홀도 꽤 넓은데다가 분위기 또한 무거운 고기집이라기보다는 쾌적한 카페 같은 분위기가 맘에 들어 회식장소로 정했다들어와 보니 ‘929숯불닭갈비라는 상호와는 달리 돼지고기도 무한리필이었고 사이드메뉴가 다양해서 회원이 많은 단체라도 각양각색 다양한 회원개개인의 식성을 무리 없이 맞출 수 있을 정도로 단체회식에 최적화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좋았던 것은 무한리필이라서 추가주문으로 인해 생기는 회식비증가라는 눈치를 보지 않고 먹고 싶은 대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로는 직원회식은 물론 친구와의 만남, 속한 단체의 회식, 가족외식 등 만남이 있으면 함께하는 자리로 ‘929숯불닭갈비를 소개했고 한 번도 맛이 없다거나 잘 못 정했다는 핀잔을 듣지 않았다. 오히려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가 넓어 고기 추가하러 다니는데 편하다는 등 그들의 칭찬이 추가된 입소문으로 그토록 홀이 넓은데도 손님들은 문밖으로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용인지역에서 1차 조류독감이 잠잠해지던 지난 4, 호지영 대표는 무한리필 ‘929숯불닭갈비구성점을 오픈했다. 무한리필이라 고기질이 떨어질 것이란 우리국민의 잠재의식을 떨쳐 버리기 위해 안녕 내 이웃! 929에서는 마음 놓고 넉넉히 드셔도 좋습니다. 매일 아침 제공되는 신선한 국내산 닭고기와 과일·야채로 만든 양념소스에 정성을 버무려 준비합니다. 무한리필이라고 먹을거리에 꼼수란 있을 수 없습니다. 저희가 조금 덜 벌면 됩니다. 내 이웃의 안녕을 위해 믿고 먹는 929가 될 것이란 맹서를 벽에 새겼다. 또 자꾸 고기를 퍼 나르면 미안한 생각을 가질 손님들을 위해 고기를 아끼면 우리는 한다는 문구도 새겼다.


가게 인테리어도 직접 나섰다. 흔히 생각하는 무거운 분위기의 고기집이란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넓고 쾌적한 카페분위기로 바꿨다. 손님들이 고기를 운반하기에 편하도록 테이블 간 간격도 최대한 넓혔다. 가게 세는 부담가지만 주차공간도 손님들의 만족을 이끌어 냈다. 가족단위의 손님들을 위해 아기들의 키 높이 의자도 구비하는 등 친절을 베풀었다. 또 주방에는 거금을 투자해서 대장균, 박테리아 등 각종 균의 살균 및 멸균이 되고 야채, 과일 등 잔류농약 제거는 물론 세제에 함유된 알킬페놀류가 완전히 분해된다는 초음파 살균세척기도 구입했다.





야무지게 꾸민 셀프 바에는 닭갈비와 함께 돼지목살과 양념갈비 등 5가지 고기류와 소스, 양파, 마늘, 떡 등 푸짐하게 먹을거리를 준비했다.


사이드메뉴도 보강했다. 점심특선으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한방닭곰탕을 준비했고 막국수, 된장찌개 등 고기구이 외에도 배를 채우는데 모자람이 없게 했다. 시원한 도토리묵사발과 특제소스인 치즈퐁듀는 고기와 어울리는 사이드메뉴다. 특히 계란찜은 계란 6개를 사용함으로써 뚝배기 위로 푸짐하게 보이는 모습은 눈과 입이 함께 즐겁다. 이런 주인의 꼼꼼함에 손님들은 믿고 찾았다. 점점 입소문이 더해졌고 소문을 듣고 찾았던 손님들도 대만족이다.



잠시 2차 조류독감으로 돼지고기와 사이드메뉴가 효자노릇을 했지만 섭씨 75도 이상으로 5분 이상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죽는다는 보도가 닭갈비 마니아들을 안심시켰고 잊을 수 없는 ‘929숯불닭갈비의 신선한 닭갈비 맛을 다시 찾게 했다. 하지만 조금 있으니 달걀파동이 호 대표를 또 괴롭혔다. 묵묵히 악재를 이겨낸 호 대표는 지금은 웃을 수 있다고 말한다.


회원을 모집한지 3개월여, 현재까지 가입해준 874명의 고객에게는 서비스이벤트도 제공한다. 자주 방문할수록 혜택이 커진다. 손님에게 받은 만큼 돌려드린다는 마인드다. 나아가 지역에도 환원한다는 마음으로 지역행사나 경로당을 찾아 후원을 건네곤 한다.


가끔, 살이 그대로 붙어 있는 닭갈비 뼈나 껍데기, 익히지 않은 생고기가 휴지에 싸여서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면 가슴이 아프다. 자주 이런 일이 발생하자 호 대표는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다가가서 호소했다. “제가 이 무한리필 929닭갈비를 계속 운영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무한리필 전문점에서 먹다 남은 고기를 포장해달라거나 살이 그대로인 닭 뼈와 껍데기를 버리는 것, 이곳에 앉아서 하루를 보내는 일 등, 환경부담금을 청구하고 2시간이란 제약을 둔 것은 호 대표가 손님들에게 매몰차다기보다는 예의를 지켜달라는 무언의 당부다.


박상용 동장은 가격에 비해 맛과 질이 뛰어나고 소개받은 사람들이 인정하니 부담 없이 소개하고 있다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도 한 몫 하는 괜찮은 맛 집이라고 칭찬했다.


오랫동안 영국에서 생활했던 호지영 대표는 외국에서는 먹는 것으로 하는 나쁜 짓은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한국에 돌아와서 3년 남짓 생활하며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