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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박숙현 회장 "태교도시 용인 겉돈다"

'경기천년, 경기도의 정체성-경기여성, 세상에 외치다' 포럼


1차 포럼 경기여성, 세상에 외치다’-‘이사주당과 태교신기의 계승방안 발표


이사주당과 태교신기의 계승 방안 발표

제대로 이해하고 적극적 정책반영 필요

 


경기도가 2018년이면 1000년의 역사를 맞이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경기학회와 경기연구원, ()역사콘텐츠연구원은 지난달 29일 경기연구원에서 경기천년, 경기도의 정체성-경기여성, 세상에 외치다포럼을 실시했다.


문화콘텐츠 발굴을 위한 이번 포럼에는 박숙현 이사주당기념사업회 회장이 발표자로 참석해 1000년을 맞이하는 경기도에서 이사주당의 학문의 결실인 태교신기를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박 회장은 특히 청주시가 사주당 태교랜드를 조성하기로 한 사실을 들며, 지난 2015년 전국에서 최초로 태교도시를 선포했던 용인시가 청주시에 역 추월을 당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박 회장은 이사주당과 태교신기라는 문화유산을 근거로 용인시가 태교도시를 선포했음에도 지난 3년간 태교 사업에 거의 반영하고 있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태교신기는 여느 도시의 태교정책과는 달리 역사성과 정체성을 가진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태교신기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해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경기도에 수많은 역사문화인물이 살아 숨 쉬고 있지만, 그 가운데 특히 태교신기는 남녀 할 것 없이 우리 모두의 생명 현상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양성평등적 측면에서도 경기도의 대표적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 이같은 대단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계승할 정책이 필요하다태교신기는 현대의 임신부들이 보아도 손색이 없는 태교의 실제를 다루고 있는 실용서인 점에서 임신부 대상의 현실적인 태교 정책은 물론 문화 관광적 자원으로서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용인은 이사주당이 25세에 시집 온 곳으로 83세 일기를 마칠 때까지 58년을 용인에서 살면서 아들 유희와 딸 셋을 낳았고, 자신의 임신 태교 출산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태교전문서인 태교신기를 지었다.


청주는 이사주당의 고향으로 10월중에 사주당 태교랜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마치고 2021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주당 태교랜드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청주시는 국내외로 태교관련 전시를 비롯해 체험과 교육기능을 갖춘 명실상부한 생명문화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관광명소로서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박숙현 회장은 용인시가 이사주당과 태교신기라는 문화적 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다. 세계적으로도 태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마 청주는 처음에 용인시에 이사주당을 빼앗겼다고 생각했을 것나 이제 용인시가 이사주당과 태교신기를 청주시에 빼앗길 우려가 있다. 물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문화유산을 발전시킨다면 더 없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용인시의 현실 인식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