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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서울청년주간’…28일엔 이 시대 멘토들과 ‘청춘콘서트’


(용인신문) 서울시는 청년시민이 느끼는 ‘당연한 것(고정관념)’에 대한 예민한 감각과 미래 사회 변화를 상상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인 <2017 서울청년주간 : 변화를 감각하다>와 오늘날의 청년들을 위한 멘토로서 박원순 서울시장, 법륜스님, 김제동, 조인성 등이 참여하는 <2017 서울 청춘콘서트&박람회>를 개최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동세대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로의 노력을 공유하는 자리인 청년주간과 기성세대 멘토들의 소통과 응원이 곁들여진 청춘콘서트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청년세대의 무거운 현실을 경쾌하게 풀어내는 장이 되리라 기대된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서울청년주간은 오는 26일(목)~29일(일) 4일간 서울혁신파크와 무중력지대 G밸리 그리고 서울시청광장 등 무교로 일대에서 ▲국제콘퍼런스, ▲버스킹 토론, ▲청년활동 박람회, ▲전국 청년활동가 교류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진다.

2015년에 시작된 서울청년주간은 강동구, 성북구 등 자치구는 물론 수원시, 시흥시 등 에서도 개최되며 전국에 전파되는 양상이다.

지난해에는 11월 11일(금)부터 13일(일) 3일간 진행되었으며, 무중력지대와 서울혁신파크를 비롯한 서울시 청년공간 15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성공적으로 개최된 바 있다.

올해 서울청년주간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와 서울시 청년허브, 무중력지대,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 평화재단이 공동 주관한다.

올해 서울청년주간은 우리사회가 인식하는 당연한 것들에 대한 문제인식으로부터 출발했다. 일상의 변화를 예민하게 인식하는 청년시민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오늘의 감각을 말과 활동, 전시 등의 다양한 형태로 펼치는 공론의 장이다.

청년층이 당면한 삶의 문제로부터 시작해서 모든 시민이 처한 다양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한 상상과 영감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모든 프로그램에 청년뿐 아니라 청소년, 어르신, 지역주민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제콘퍼런스 청년보장 포럼에서는 유럽의 청년보장제도(YouthGuarantee), 그중에서도 프랑스 ‘미씨옹 로칼’에서 운영하는 청년보장 프로그램의 운영사례를 통해 서울형 청년보장의 다음 방향과 올바른 전국화를 모색하기 위한 이야기를 나눈다.

프랑스 ‘미씨옹 로칼’의 청년보장은 서울시 청년보장 정책이 참고한 해외사례 중 하나다. 미씨옹 로칼은 1982년 설립되어 청년의 직업 및 사회진입을 위해 2013년부터 비(非)구직 청년에게 취업, 교육, 직업훈련, 견습 기회 제공 등 청년보장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청년활동 박람회에서는 청년문제와 삶의 문제 해결을 위해 크고 작은 시도와 실험을 펼치는 청년(단체)들의 활동이 공유된다. ▲버스킹 토론과 문화행사(퍼포먼스), ▲2017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활동했던 13개 모임의 활동결과 공유, ▲27개 단체 및 작가들의 부스 운영이 펼쳐진다.

2017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4기는 지난 4월에 구성되어 약 300여 명의 회원이 7개월간 모임을 지속해왔다. 지난 7월 23일(일)에는 <2017 서울청년의회>를 통해 갭이어, 마음건강, 시민교육 등 10대 정책과제를 제안한 바 있다.

버스킹 토론은 ‘미래를 준비하는 오늘의 감각’을 주제로 말의 힘을 믿는 청년시민들이 모여 경험을 나누고 연결해보는 장이다. 감각, 반응, 변화 세 가지 키워드로 이야기를 나누고 사유를 확장하는 버스킹이 무교로 중심에서 펼쳐진다. 누구나 참여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소통할 수 있다.

버스킹(busking)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거리에서 여는 공연을 뜻하며,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버스킹 형식을 빌린 소통 친화적 토크쇼가 유행하고 있다.

전국 청년활동가 교류회 ‘무地방 파티-우리는 연결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전국 청년활동가들의 필요와 고민 사례를 나누는 장이다. 11개 권역 28개 청년단체가 함께하고 있는 ‘전국 청년정책 네트워크’와 함께 추진하며, 네트워킹 토크 ‘주사위는 던져졌다’, 고민 해결 토크 ‘통곡의 벽을 깨뜨려라’ 등의 프로그램을 28일(토)과 29일(일) 1박 2일 간 진행한다.

28일(토) 서울시청과 무교로 일대에선 평화재단이 주관하는 <청춘콘서트&청춘박람회>가 열린다. 청년을 응원하는 멘토들의 토크콘서트와 다양한 음악공연, 청년단체들의 참여 부스로 구성되는 이 행사는 청년들이 지역과 세대를 넘어 소통·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추진되었다.

28일(토) 오전 11시부터 무교로 일대에서 열리는 청춘박람회에서는 서울청년주간 행사가 열리는 ▲청정넷 구역을 포함해 ▲공감 ▲연대 ▲미래 구역 별로 청년모임·단체들의 참여부스가 열린다.

‘공감존’에서는 청년문화행사 기획, 다큐멘터리 제작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사회의 소통을 촉진하고 있는 단체의 활동이 소개된다.

‘연대존’에서는 청년협동조합, 청년주거공동체 등 연대를 통한 변화를 모색하는 단체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부스가 열린다.

‘미래존’에서는 미래 먹거리 마련, 청년농업, 환경보호 등 새로운 방식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디어가 공유된다.

또한 무교로 중앙무대에서는 법륜스님과 방송인 김제동이 현장에서 청년들의 고민을 듣고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인디 뮤지션 ‘정흠밴드’와 ‘오늘의라디오’도 참여해 음악을 통해 청년들을 응원한다.

오후 5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청춘콘서트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법륜스님, 방송인 김제동이 청춘멘토로 참여하며, 배우 조인성이 강연자로 함께한다.

첫 번째 멘토로 나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한민국 미래를 꿈꾼다’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사회자와의 대담으로 진행되며, 청년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고 함께 만들어 나갈 미래사회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서 법륜스님은 우리 시대 청년들에게 중요한 주제인 자존감 회복과 ‘나답게 살기’에 대해 강연한다.

배우 조인성은 자신의 방황했던 시절과 극복 경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청춘이 청춘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 강연자인 방송인 김제동은 다양한 현실 문제로 지친 청년들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주역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할 예정이다.

또한 래퍼 딘딘, 조문근 밴드, 극단 청명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낸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청년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청년 당사자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혁신적인 활동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청년단체 ▲끌림 ▲마리몬드 ▲우리미래 대표들이 청년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전한다.

‘끌림’은 자체 개발한 폐지수거용 손수레에 광고를 주선하고 수익의 일부를 폐지수거 노인들에게 돌려드리는 방식으로 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마리몬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담긴 디자인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수익금을 할머니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젊은 정당 ‘우리미래’는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통한 사회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평화재단과 함께 ‘청춘콘서트&청춘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시와 시민단체의 협력지원과 전 출연자들의 재능기부로 추진된다. 2016년에는 노희경 작가, 법륜스님, 박원순 서울시장, 방송인 김제동이 멘토로 참여한 바 있다.

모든 행사는 별도의 신청 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청년주간 홈페이지(www.youthweek.kr)와, 청춘콘서트&청춘박람회 홈페이지(www.chungco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참여자에게는 행사 정보를 모바일로 전달한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감각은 지각이나 인지보다 원초적이고 민첩한 개념으로, 청년세대가 공유하는 감각을 포착한다는 것은 곧 청년정책의 방향을 예비한다는 뜻”이라며, “청년의회가 청년시민의 구체적인 정책인 예산과 체계를 행정에게 요구하는 자리라면, 청년주간은 청년시민의 보다 자유로운 고민과 활동을 동료 청년과 전국 시민들에게 나누고 인정받는 자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