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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11월, 문화행사와 함께 막바지 가을나들이 어때요?


(용인신문) 어느덧 추워진 날씨에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지만… 본격적인 추위가 다가오기 전에 화창한 가을날을 만끽하며, 서울시내에서 문화예술 행사와 함께 막바지 가을 나들이를 즐겨보자.

서울시는 <서울시가 드리는 문화예술프로그램 11월호>를 통해 11월 한 달간 서울시내에서 진행되는 150여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선선한 바람과 파란하늘을 만끽하며 나들이하기 가장 좋은 계절인 가을을 보내며, 광장·공연장·미술관·박물관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과 함께 할 것을 추천한다.

<서울시가 드리는 문화예술프로그램 11월호>는 서울문화포털 및 서울시 문화·관광·체육·디자인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시민청, 미술관, 박물관 등 시내 문화시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시민이 주인인 공간 <서울광장>에서는 매주 주말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데, 오는 3일(금)~5일(일)에는 <제 4회 서울김장문화제>가 서울광장부터 무교로까지 대규모 축제의 장(場)으로 펼쳐진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 고유의 ‘김장문화’를 맛보고, 즐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시민 여러분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장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서울시 예술단들의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오는 2일(목)~3일(금) 오후 5시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의 「국악 실내악 축제」, 4일(토) 오후 5시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의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베토벤」, 9일(목)~10일(금) 오후 7시30분 ‘서울시무용단’의 창작 무용극 「로미오와 줄리엣」, 21일(화)~25(토)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에는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가 공연될 예정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아르스노바Ⅳ-실내악 콘서트 : 퓨투리티 박사!」도 8일(수) 오후 7시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국악전용극장으로 개관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돈화문국악당의 첫 번째 브랜드공연 「적로 : 이슬의 노래」가 3일(금)~24(금) 무대에 오른다. 일제강점기 대금 명인 박종기와 김계선, 뛰어난 재주를 타고난 기생 산월의 삶과 예술혼을 음악극으로 재탄생 시켜 묵직한 울림과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한국 최초의 현대식 극장을 재단장하여 창작 초연 중심 제작극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남산예술센터>에서는 2일(목)~12일(일), 실제 학교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권력관계가 판치는 한국사회 축소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 「파란나라」를 볼 수 있다. 또한 11월 23일(목)~12월 3일(일)에는 2016년 『안녕, 주정뱅이』로 문단의 화제를 몰고 온 권여선 작가의 신작 중편소설을 각색하여 현대인들의 병든 내면을 들춰 우리 각자의 삶을 성찰하게 하는 작품「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를 선보인다.

서울의 대표적인 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11월까지만 만나볼 수 있는 전시들이 있다. SeMA 건축아카이브 「역사풍경 :서소문동37번지」,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기념전 「자율진화도시」,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기념전 「불협화음의 기술:다름과 함께 하기」, 홍성도 기증작가 초대전 「시차(時差), 그리고 시차(視差)」등 4가지 전시는 지난 9월부터 시작하여 오는 12일(일)까지만 진행되니, 마지막 관람 기회를 놓치지 말자.

작은 동산 위에 위치해 나들이 장소로 좋은 <북서울미술관>에서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2017 하반기 어린이 전시 : 벌집도시와 소리숨바꼭질!」부터 시대적 이슈를 현대미술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메이크 잇 Make it」, 2017 서울사진축제 「성찰의 공동체 : 국가, 개인 그리고 우리」까지 다양한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2017 서울사진축제’는 10월 31일(화)~11월 26일(일) 북서울미술관 뿐만 아니라, 광화문광장, 창동플랫폼61, 아트나인 영화관 등에서 학술행사,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서울의 2천년 역사를 알리는 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26일(일)까지 「가을백제문화특별전 ‘한강, 마을을 만들다’」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가을특별전은 11월까지만 진행되니 한강유역의 마을유적과 유물 전시를 관람하고 싶으신 분들은 서둘러 방문해보자.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되는 도심 속 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2019년 건립되는 ‘시민생활사박물관’ 개관을 홍보하고자 ‘당신의 자서전을 담은 박물관 「1926년생 서울사람 김주호」’ 전시가 19일(일)까지 로비전시실에서 계속된다. 평범한 서울사람의 사적과 일상적인 생애사 자료를 통해 서울에 대한 기억과 당시 생활상을 복원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박물관 로비에서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린다. 4일(토) 오후 2시 「서혜연 교수와 함께하는 박물관 토요음악회」를 통해 국악의 본고장 남원 명창들의 판소리 등 전통국악부터 현대국악가지 감상할 수 있으며, 18일(토) 오후 2시에는 「메노뮤직과 함께하는 재능나눔콘서트」가 무대에 올라 클래식과 함께 영국의 런던을 산책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동대문 성곽공원에 위치한 <한양도성박물관>에서도 하반기 기획전 「흥인지문, 왕을 배웅하다」가 12월까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조선후기 영조의 국장행렬과 고종의 능행길을 통해 왕들이 이용한 도성의 문, ‘흥인지문’을 되돌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서울의 디자인 트렌드가 시작되는 복합문화공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는 1일(수)~5일(일)까지 특별한 행사 「을지로 라이트웨이 2017」가 열린다. 을지로 조명상인, 디자이너, 학생 및 관련기관이 협업하여 DDP와 을지로의 밤을 밝히는 이번 행사는 DDP 야외 어울림광장에서 여러 기관이 협력하여 탄생시킨 조명작품 전시와 ‘을지로 조명디자인 페어’, 버스킹 공연 등이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되며, 을지로 조명거리와 세운상가 일대에서도 전시, 체험, 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시에는 시민들의 문화예술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예술가들에게는 활동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곳곳에 조성된 창작공간들이 있다. 대표적인 공간으로 2012년 신도림 지하역사에 만들어진 <신도림예술공간 고리>가 있는데, 지역과 시민, 예술가가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오는 8일(수)~10일(금)에는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고, 시민과 예술가를 연결하는 연간 정기행사 「신도림 서무날」이 진행된다. 「2017 신도림 서무날 ‘지하철 일상다반사’」는 ‘지하철’을 주제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패션쇼, 연극, 공연, 전시, 그래피티 체험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150여개의 다양한 11월의 문화예술프로그램 일정 및 세부내용은 서울문화포털(http://culture.seoul.go.kr)과 각 해당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할 수 있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11월, 나들이하기 가장 좋은 계절인 가을을 보내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에 서울시내 곳곳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과 함께 막바지 가을나들이를 즐기시기를 바란다.”라며 “각 프로그램마다 일정, 입장료가 모두 다른 만큼 서울문화포털이나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