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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시 첫 '제2부시장' 김재일 교수 임명



용인시 첫 제2부시장(개방형직위 2급 상당)에 김재일(64)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임용된다.


시는 “지난 1일 김 교수가 제2부시장 공모 최종 합격자로 결정됐다”며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6일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오는 6일일부터 제2부시장으로 재임하며, 앞으로 2년 동안 용인시 도시계획상임기획단, 도시균형발전실, 주택국, 안전건설국 소관 업무를 맡는다.


전남 장흥 출신인 김 교수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시사저널 워싱턴 특파원, 새정치국민회의(더불어민주당 전신) 부대변인, 민주당 지구당 위원장, 경원대 신문방송학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성남시 분당구을 선거구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지난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용인을(기흥구) 선거구 통합민주당 후보로 재도전했다가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제20대 총선 용인정 선거구 후보로 표창원 현 의원을 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옮겼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11~17일 진행된 제2부시장 공모에 4명이 응시했고, 이 중 선발시험위원회 면접 전형에서 2명으로 압축됐다. 이후 정찬민 시장은 인사위원회를 거쳐 복수로 추천된 후보 중 김 교수를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최종 합격자 신원조회 결과 임용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오는 6일 임용과 함께 취임식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정가는 김 교수에 대한 제2부시장 임용에 대해 ‘지방선거용’이라는 반응이다. 진보성향을 보여 온 김 교수의 정치이력이, 정 시장의 ‘정치이력’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토목·건설 등 기술직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제2부시장 업무성격 등을 감안하면 관련 경력이 없는 김 교수의 임용은 다분히 ‘정치적’이라는 분석이 중론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과 진보성향 민심을 아우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며 “자칫 선거에 치중해 행정공백 현상 등이 나올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