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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정찬민 용인시장

“시민체육공원 내년 1월말 개장
남녀노소 문화 놀이터 만들것”




용인시민체육공원 주 경기장이 내년 초 문을연다. 또 민선 4기 때부터 추진돼 온 마성IC 접속도로도 올해 말 연결된다. 여기에 10여 년 간 지체돼 온 동백세브란스 병원과 용인최초의 상업지구 개발사업인 역삼지구 개발사업 착공, 또 용인시 유일의 공공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까지. 민선 6기 3년 반의 성과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민선6기 정찬민 호 임기가 7개월 남짓 남았다. 용인신문 창간 25주년을 맞아 최근 시청사 지하 1층으로 옮긴 집무실에서 정 시장을 만나 앞으로의 시정운영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시장 집무실 지하 1층으로 이전. . . 호화청사 옛말 '업무공간' 부족

정치쇼 비난여론 개의치 않아. . . "공직자 일할 수 있는 공간 우선


Q) 최근 시장실 집무실을 지하 1층으로 옮겼다. 임기 중 세 번째 시장실인데, 이전한 이유가 있는가?


= 10년 전인 지난 2006년 행정타운 개청직후 용인시 청사는 ‘호화청사’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 10년 간 용인시 인구는 비약적으로 증가했고, 그에 따른 행정조직도 성장했다.

지난 9월을 기준으로 용인시는 인구 100만의 대도시에 진입했다. 이로 인해 행정조직들이 또 늘어났고, 제2부시장도 공모했다. 하지만 늘어난 행정조직과 공직자들이 사용할 공간이 부족했다. 1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상임기획단은 직원들 책상조차 제대로 놓을 곳이 없는 공간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새로 취임 한 제2부시장과 공직자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내어주기로 결정했다. 당초 ‘시민사랑방’으로 사용하려 공사 중이던 시청사 지하1층으로 시장실 이전을 결정하게 된 속내다. 그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호화청사’라는 수식어는 이제 없어져야 한다.


Q)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통행보를 표방한 ‘정치쇼’라는 시각도 있는데?


= 일각에서 ‘정치쇼’라는 비아냥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치적인 시각 외에도 갑작스런 집회나 시장실 항의 방문, 과거 방화 미수사건과 같은 돌발 상황 등에 우려로 공직 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그런 비난에 개의치 않는다. 시장 취임 후 시장실부터 바꿨다. 시장실에 있던 명패와 육중한 소파와 탁자를 들어내고, 스탠딩 결재대를 들여 놓았다.

청사 한 층을 차지했던 국장 전용 집무실도 없앴다. 각 부서장 업무공간에 있던 장식용 탁자와 소파을 없애고 회의용 탁자와 접이식 의자로 교체했다. 시 청사는 시장, 국장, 과장 직원 모두가 일하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것이 ‘소신’이다.


Q) 시민체육공원이 내년 초 문을 연다. 활용계획은?


= 시민체육공원은 처인구 삼가동 28-6번지 일대 3만 7000석 규모로 내년 1월말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시민체육공원의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에 시민체육공원 스포츠마케팅팀을 구성하고 용인시민 누구에게나 혜택이 돌아가는 바람직한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주 경기장은 국·내외 축구대회는 물론 대형 콘서트, 박람회, 시민의 날 행사, 영화제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육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하 1층과 지상1층 1만 5840㎡의 공간에 어린이 문화시설 ‘아트랩(Art Lab)’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달 중 설계에 착수해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트랩에는 실내 북캠프, 책 놀이터, 미술가의 작업실, 음악·영상프로듀서의 작업실, 문화예술 분야 직업체험관 등을 설치해 어린이를 위한 문화시설이자 시민 모두를 위한 문화놀이터로 만들 것이다. 미래의 문화예술 꿈나무를 지원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Q) 전국 지자체 중 네 번째로 인구 100만을 돌파했다. 앞으로 도시성장에 대한 계획은?


= 용인시는 앞으로도 한동안 더 성장할 것이다. 2035년을 목표로 설정한 도시기본계획에서는 150만 인구를 목표로 세웠다. 수치는 바뀔 수 있겠지만 앞으로도 상당기간 큰 폭의 성장이 이어진다는 점만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양적인 팽창 못지않게 질적인 성장이 수반돼야 한다. 단순히 외형이 늘어나는 도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도시 안에서 살아가고, 일하며, 여가까지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도시를 만들어 갈 구상을 세웠다. 이를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했고, 광역교통망까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도시기본계획에서는 기존의 1도심 체계를 행정도심과 경제도심의 2도심 체계로 발전시킬 구상을 담았다. 이미 대규모 인구가 들어선 수지와 기흥을 묶는 새로운 경제도심을 만들 생각이다. 이곳엔 GTX역이 새로 들어설 예정이고 최근 공사를 재개한 연세동백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한 의료복합단지를 건설하는 등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정책들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Q) 시민에게 한마디


=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던 도시가 3년이 안 돼 채무제로를 선언했다. 전국 어떤 지자체도 하지 못한 일이다. 또 지난 3년 동안 대통령상을 4번이나 수상하며 우수한 행정력도 인정받았다. 여기에 미래 세대에 좋은 일자리, 쾌적한 주거환경을 넘겨줄 사업들도 진행되고 있다.

이런 성과는 시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고 응원해 주셨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발품·눈품·귀품을 파는 3품 현장행정’에 힘을 쏟을 것이다. 100만 시민과 대화하며 시민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소통행정을 하겠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지만 시민의 지혜와 역량이 모일 때 풀어내지 못할 문제는 없을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용인의 제2의 도약을 이루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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