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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경의 용인이야기

제2경부고속도로, 용인 모현·원삼 나들목 설치해라

 

2경부고속도로, 용인 모현·원삼 나들목 설치해라

 

서울~세종 구간 민자고속도로인 제2경부고속도로 용인지역 나들목 설치건이 재검토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10월 용인시는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용인시 구간 중 모현·원삼 등 2곳에 나들목(IC) 설치가 확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바 있다.

 

정부 역시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민자사업으로 건설한다고 발표하면서 1단계 구간인 서울-안성(71km) 구간은 2022, 2단계 구간인 안성-세종(58km)2025년 개통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현재 공사 중인 구리~포천 고속도로와도 곧바로 연결될 예정이라고.

 

2경부고속도로 나들목이 용인지역에 건설될 경우, 특히 용인 처인구를 관통하기 때문에 나들목이 설치되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해 이우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그리고 처인구에 선거구를 둔 시·도의원들이 원삼IC와 모현IC 설치를 강력하게 요구해온 이유다. 용인시 지역에는 현재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용서도속도로 등이 관통하고 있다. 하지만 처인구 지역엔 영동고속도로 용인IC와 양지IC 두곳 뿐이다. 만약 제2경부고속도로 나들목 두 곳이 처인구에 생긴다면 서울시와 세종시로 이어지는 교통 편의는 물론 물류비용 절감 등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은 엄청난 것이다.

 

용인지역 나들목 설치 확정 발표가 나오자마자 용인 곳곳에 환영플래카드가 붙었던 이유다. 이 소식은 부동산 경기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원삼면과 모현면은 그간 용인의 변방 정도로 인식됐지만, 이 발표로 인해 최고의 교통 요충지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획재정부가 당초 계획에 포함됐던 원삼과 모현 IC설치에 대해 적정성 재검토 작업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맡기면서 원안 건설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이에 처인구 지역 주민 200여명은 지난 6, 세종시 기획재정부 청사 앞에서 항의 집회로 강력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실제 전체 사업비에 비해 큰돈이 들지 않은 용인 나들목 설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3조원이 넘는 전체 사업비 중 용인 모현, 원삼IC를 두 개 합쳐야 고작 1000억 원 수준이다. 정말 돈이 없다면 민자사업인 만큼 용인시에서 출자를 하게 하던지, 다른 여러 가지 방법이 나올 수 있다. 그럼에도 결과가 이렇게 나오자 주민들이 모종의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다.

 

용인 나들목 설치로 처인구 발전을 10년 앞당겼다는 플래카드 구호가 생각난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무산될 경우 역설적으로 10년 이상 뒤쳐진다는 말 아닌가. 아울러 무산될 경우 주민들의 기대심리 붕괴는 어찌하란 말인가. 이미 측량까지 마치고 토지소유주들에게 편입 면적 등에 대한 통보까지 마친 상태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국민들이 국가와 정부를 믿을 수 있겠는가.

 

나들목 설치가 무산된다면 다시 추진될 때까지 주민들의 요구는 끊임없이 거세질 것이다. 만약 추후 나들목 설치를 한다해도 시간과 비용은 더 많이 들 수밖에 없다. 정권에 따라, 정치인에 따라 국가 정책이 손바닥 뒤집듯 바뀐다는 비판을 받아서는 안된다. 정말 예산 삭감에 따른 고육지책이라면,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있으니 얼마든지 해결책이 있다. 국가 동맥인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역시 100년 앞을 내다보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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