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체육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특별전을 위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ㆍ의궤 복제본 기증


(용인신문)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평창군(군수 심재국)은 오는 22일 낮 12시 30분에 월정사(강원도 평창군)에서 오대산사고본(五臺山史庫本)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 복제본 기증 협약식을 체결한다.



이번 기증식은 2018년 월정사 오대산사고전시관에서 열릴 예정인「오대산사고의 기록문화 조선왕조실록과 의궤」특별전(2018.1.25.∼3.20.)에 오대산사고본(五臺山史庫本)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복제본을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조선왕조의 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고자 마련되었다.



문화재청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강제 반출되어 1932년 경성제국대로 이관되었던 실록(27책)과 함께 지난 2006년 일본 도쿄대로부터 환수한 실록(47책) 등 총74책의 실록과 2011년 일본 궁내청으로부터 환수한 의궤(167책)중 26책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복제사업을 진행하였다. 앞으로 제작하게 될 조선왕조의궤 복제본도 차례로 평창군에 기증할 예정이다.



강원도 평창에 자리한 오대산 사고(五臺山 史庫, 사적 제37호)는 임진왜란 이후 건립된 조선 후기 4대 사고 중 하나이다. 오대산 사고에 보관 중이던 실록과 의궤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2006년(실록)과 2011년(의궤) 국내로 환수되었다. 이들은 조선 시대 기록유산의 정수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소중한 역사를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해외로 반출되었다가 국민의 염원으로 되찾아온 여러모로 의미 있는 문화유산이다.



평창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평창군은 기증받는 복제본의 관리단체를 월정사로 지정하고 복제본을 오대산사고 전시관에 전시하여 우리 기록문화유산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국민은 물론,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기증식을 통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조선의 기록문화 정신의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고, 우리 민족의 우수한 기록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