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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종합운동장, 복합터미널 ‘추진’



노후 된 시설과 협소한 공간 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용인터미널이 새롭게 추진된다. 처인구 마평동에 위치한 용인종합운동장 부지에 쇼핑몰 등을 갖춘 복합터미널로 추진되는 것.

용인시와 용인도시공사 측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용역보고서를 바탕으로 용인 복합터미널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은 모습이다. 처인구 구도심 상권 이동 문제와 체육시설 부족 등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시와 도시공사에 따르면 시는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 일대에 도시 재생사업 일환으로 복합터미널을 계획 중이다. 마평동 종합운동장 시설을 철거하고 용인종합터미널 이전과 대규모 복합타운 신축, 청소년 문화광장 등 대중교통과 문화공간, 지역 행정의 새로운 허브를 구축한다는 것.

복합터미널은 처인구 마평동 704번지 일대 용인시 소유 전체 부지 가운데 실내체육관을 제외한 5577㎡ 규모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2개 동으로 신축되는 대규모 복합타운 지하에는 공용버스터미널을 이전하고 지상에는 상업·판매시설과 면세점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상층에는 공공시설 외에 호텔, 오피스텔, 공동주택 등 숙박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을 위해 대규모 청소년 문화광장을 조성하고 운동장·송담대역(중앙시장역)은 지하 통로를 설치해 지하상가와 전시공간 유치로 이동성과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용역보고서를 용인시에 제출했다. 공용버스터미널과 종합운동장 노후화에 따른 대안과 경전철 등 대중교통 연계성 등을 높이기 위해 종합운동장 부지에 복합터미널을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종합운동장의 경우 20년이 넘은 노후 시설로 올해 삼가동 시민체육공원과 주 경기장이 완공됨에 따라 활용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지난 1991년 건립된 현 종합버스터미널의 경우 지난 2016년 안전검사결과 시설 폐쇄권고 수준인 E등급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일부 시설물에 대한 보강공사 후 사용 중이다.

또 공간이 협소해 차량 및 노선 확충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현재 용인터미널은 하루 평균 230여 대의 차량이 1300회 이상 운행 중이다. 그러나 협소한 공간 등으로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그러나 복합터미널 건설에 따른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 터미널 활용방안 및 구도심 상권 이동 등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주 경기장만 들어서 있는 시민 체육공원의 보조 역할을 할 체육시설 부족도 문제로 지적될 것으로 보인다. 체육계 관계자는 시민체육공원 내에 보조경기장이 들어서더라도, 지역 내 체육시설은 매우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터미널 이전 논의는 이미 수년 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돼 왔고, 경전철 등 대중교통 연계성을 위해 종합운동장 부지가 최상으로 평가돼 왔다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