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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설 물가 ‘비상’ ‘’’ 정부 물가안정 대책 ‘헛바퀴’

한파`미세먼지`최저임금 삼중고 ``` 서민부담 ‘가중’


설을 보름여 앞두고 서민들은 기대감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에 북극발 최악의 한파, 미세먼지 등까지 이어지며 세밑 물가가 줄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정부 비축물량을 141% 풀어 물가 안정에 힘쓰겠다고 밝혔지만 이런 효과는 일부 전통시장에서만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들어 최강 한파 속 채소·과일 등 식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난방을 해도 작물이 잘 자라지 않고 얼어붙는 등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로 일조량도 줄어 생육이 더뎌졌다.

지난해 11월 말까지 6211원이던 가시계통 오이 상품 10개 평균 소매가는 추위가 본격화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1229 9149원으로 뛰었고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가격은 15863원으로 1년 전보다 22.0%, 평년보다는 26.6% 높은 수준이다.

애호박 상품 1개 소매가(2208)는 평년보다 7.9% 높다. 한 달 전보다는 32.4% 비싸졌다. 오이, 애호박 등은 주로 비닐하우스에서 자란다. 감귤 등과 달리 보일러를 틀지 않고 재배해 보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추와 무는 기록적인 한파 속 산지 출하 작업이 지연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배추 상품 1포기 소매가는 3115원으로 평년 대비 17.8% 비싸다. 무 상품 1개 소매가(1618)는 평년 가격보다 10.7% 높다. 감자 상품 100g 소매가(502)는 평년보다 37.3% 높다.

과일 가격도 부담스럽다. 신고 배 상품 10개 소매가는 28340원으로 한 달 새 2.5% 비싸졌다. 같은 비교 기간 단감 상품 10개 소매가(11194) 7.3% 상승했다. 올해 재배 면적이 줄어들어 당분간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 밖에 1등급 한우 갈비 100g 소매가는 5028, 등심 100g 소매가는 8254원으로 평년보다 각각 2.5%, 17.9% 비싸다. 물오징어 중품 1마리 소매가는 평년가보다 55.1% 높다

 

외식업계 가격 줄줄이 인상 ``` 원자재 및 최저임금 여파

식품 가격과 함께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외식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들어 음식 가격을 올리거나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를 줄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업체들은 여론을 의식해 가격 인상 이유로 최저임금을 언급하기 꺼린다.

그러나 그간의 임대료, 원재료 값 상승세 등 부담에 최저임금 인상이 더해지자 너도나도 '가격 봉인'을 해제했다는 게 중론이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분이 반영된 1월 급여가 지급되는 2월 이후부터 가격 인상이나 서비스 축소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소비자들 눈치가 보이지만 일단 살아야 하니 고육책이라도 택하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소비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이후 서비스 가격까지 줄줄이 오름세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직장인 A씨는 "이달 아이돌봄서비스 요금이 한 달 전보다 40만원가량이나 뛰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여성가족부 아이돌봄서비스는 도우미가 만 12세 이하 아동을 둔 맞벌이 가정에 방문해 보육을 돕는 것이다. 지난해 시간제 서비스 가격은 시간당 6500, 종일제 가격은 월 200시간 기준 130만원이었다. 올해는 시간제 시간당 7800, 종일제는 월 200시간 기준 156만원까지 올랐다. 지난 1월부터 16.4% 인상된 최저임금 때문에 아이돌보미 수당이 늘어난 결과다.

6개월 연속 오른 유가도 부담을 가중시킨다.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값은 지난주 1555원을 넘어섰다. 세차장, 세탁소, 미용실 등 인건비 부담이 큰 가게들도 속속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중이다..

지역 마을버스업계 관계자는 유류값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버스요금도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어질 공공요금 인상 등을 우려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살기 위해선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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