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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제24회 동계올림픽 중국 허베이성 경포해변을 찾은 까닭은?

중국 허베이성 제24회 동계올림픽 백롱 부주임과 장자커우 시(市) 리홍 부시장이 경포해변을 찾은 까닭은?


(용인신문) “성화(聖火)에서 착안하여 강릉 경포해변에서 여는 ‘평창 문화올림픽’의 오늘은, 2022년 베이징 문화올림픽의 내일이다.”

강원도 강릉 경포해변 ‘파이어 아트페스타2018’ 대형 조형물이 설치되는 현장. 김형석 예술감독은 왕화샹 북경 중앙미술학원 부학장과 함께 하북성 올림픽 연수단 대표자들에게 역설했다.

중국 하북성(河北省)은 2022년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대회 설상 경기 개최지다. 이에 허베이성 올림픽 연수단 30여 명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15일 일정으로 방한해 강원도 베뉴도시를 견학하다 중국 아티스트들이 참가한 ‘파이어 아트페스타’를 직접 찾았다.

올림픽 참관단 일행을 이끌고 온 허베이성 제24회 동계올림픽 백롱 부주임과 장자커우 시(市) 리홍 부시장은 중국 예술가들이 작업 중이라는 김이선 큐레이터의 말을 듣고 일일이 넓은 경포 백사장의 작품 설치현장을 찾아 대화를 나눴다.

먼저, 한중 아트프로젝트팀 사야(史野)작품 ‘영혼의 사원-2개의 태양’을 제작하는 조우첸홍 중국 조각가 등과 담소하며 격려했고 한국, 중국 작가들과 기념촬영도 했다. 특히 조성 중인 6미터 ‘영혼의 사원’은 강원도 동해안 일출을 상징하는 형상인데 ‘붉은 천을 매달고 소원지를 적어 걸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함의정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고 직접 ‘베이징 올림픽 성공과 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빈다’며 프로세스 아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중국 항저우 ‘G20 정상회의’ 회담장에도 작품이 걸렸던 현대미술 유명 작가 쿠이 시안지의 ‘위대한 광초(狂草)’와 중국의 최고의 명문 예술대학교인 ‘중앙미술학원’의 부학장인 왕화샹 작가가 작품 ‘화욕(火浴)’을 만드는 장소를 일일이 찾아 대화를 나누었다.

‘국제적인 올림픽 문화행사에 중국 예술가들이 함께해서 자랑스럽다’며 다음 올림픽 탐방지로 떠나며, 백롱 부주임과 리홍 부시장은 2월 2일 오후 5시, 문화올림픽 전야제인 파이어아트페스타 ‘버닝 퍼포먼스’ 때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허베이 성은 중국 북부의 성으로 베이징과 톈진을 둘러싸고 있으며, 인구수는 7천만 명으로 6번째로 큰 성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 도쿄 하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연이어 3연속으로 동북아시아에서 개최되어 올림픽 경기대회뿐만 아니라 ‘같음’과 ‘다름’이 상존하는 문화공동체, 한일중 삼국의 미학과 미감을 비교, 성찰할 적기이다.

최근 화재로 인한 참사로 안전 문제가 크게 대두되는 한반도 현실에서 최명희 강릉시장이 화이어 아트 퍼포먼스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말에 입장을 묻는 질문에 김형석 예술감독은 화두 같은 늬앙스로 말을 아꼈다.

“불은 문명의 시작이다. 파이어아트는 세계인과 약속이다. 같은 물도 소가 먹으면 젖이 되고 뱀이 먹으면 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