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청소년/교육

남곡초등학교, 제67회 졸업식





지난 9일 처인구 남사면 남산로 7에 위치한 남곡초등학교(교장 김미숙) 도서관인 청운관에서는 2017학년도 제67회 졸업식이 선비문화체험이란 이색적인 방법으로 진행됐다.


학부모와 함께 입장한 10명의 졸업생들은 교사와 부모님의 도움으로 도포를 입고 술띠를 매고 유건을 썼다. 도포는 조선중기부터 평상예복으로 입던 겉옷이며 세조대라 불리는 허리띠로 술띠를 매고 민자건이라고도 불리는 예관으로 유건을 쓴 아이들에게 김미숙 교장은 어른의 옷을 입은 만큼 지금부터는 청소년의 생각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고 아이들은 삼가 마음속에 새기며 몸을 바쳐 반드시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다음 초례의식으로 술 마시는 예법을 가르치는 절차로 이어졌다. 술 대신 차로 의식을 치른 자리에서 김 교장은 차의 아름다운 향처럼 그런 향을 풍기는 사람이 되라고 초례축사를 전했으며 아이들은 삼가 일생동안 명심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특별히 용인시예절교육관에서 예절강사를 초빙해 성년례의 진행을 요청했으며 진행되는 동안 졸업생과 재학생은 물론 축하를 위해 참여한 내빈과 학부모들도 엄숙하면서도 즐거운 박수를 보냈다.


공현민, 권준성, 권지민, 문새암, 송인섭, 송현성, 이동환, 이본, 최민영, 홍수빈 등 10명의 졸업생들에게 김미숙 교장은 오늘 졸업생들에게는 성년례라는 엄숙한 자리이기에 특별한 의미로 느껴졌을 것이라며 졸업은 끝이 아니라 찬란한 미래를 향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시작인만큼 목표를 분명하게 세우고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으로 베풀 줄 아는 아름다운 사람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