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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새책 '마음나라 외계인'

동화작가 안수연 저




마음나라 외계인


학교폭력 깊은 상처 치유

 

외톨이, 왕따.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어린이, 청소년들은 물론 상처 입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어른들의 상처까지 어루만져주고 용기를 주는 동화책이 스토리툰에서 나왔다.


동화작가 안수연씨가 지은 마음나라 외계인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외로워하고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는 치유의 동화책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7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인 마음나라 외계인은 어린 시절 언니를 잃은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엄마가 어느 날 울면서 사라지는 사건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엄마는 발명가인 남편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남매를 둔 어른 엄마가 됐지만, 여전히 엄마의 마음 속에는 어린 아이였던 시절의 내가 자리 잡고 영향을 준다. , 어린 시절, 언니를 잃고 슬픔에 빠졌던 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어린 나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우울해 하는 것이다.


엄마의 눈물 구슬의 원인을 밝히고 없애주는 우주의 용사들은 다름 아닌 남편과 두 남매다. 발명가인 아빠가 엄마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길을 열어주고, 한나와 두나 두 남매는 엄마 마음속으로 출동을 해서 엄마를 괴롭혀오던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해 준다.


현실과 엄마의 마음속을 오가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짧은 동화이면서도 재미와 박진감을 주면서 흥미를 점점 고조시킨다.


이 동화책에는 학교 폭력이 전반에 깔려있다. 엄마의 언니도 친구들의 괴롭힘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책 표현대로 아무 것도 아님이 됐던 것이고, 엄마도 어린시절,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현실 속 두나 반 친구 지용이도 왕따다. 지용이도 아무 것도 아님이 될 위기에 놓여있다.


현재를 살아가면서 힘든 요인은 친구들로부터의 왕따, 괴롭힘 외에도 다양하다. 그런 다양한 요인들이 이 책을 읽다보면 모두 사라져버릴 것 같아 보인다.


이 책은 모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회복시켜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 안수연씨는 아무 것도 아님이 돼 영영 사라지고만 싶고, 마음속 눈물 구슬이 아주 커져 엉엉 소리내어 울어버리고 싶은 세상 모든 친구들을 찾아가 무지갯빛 햇살이 잎에서 톡톡 튀는, 커다란 나무로 모두를 이끌어주는 하얀 나비가 되고 싶었다고 말한다.


안 작가는 2010년 아동문학 평론 동화부문 무지개 구슬로 등단 후 괴물난동 사건의 진실’ ‘달기’ ‘꼬마정령 외뿔이’ ‘안녕, 명탐정등 많은 동화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