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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원삼·모현IC 원안대로 설치하라

처인구민 600여 명 정부세종청사 ‘2차 원정집회’
정찬민 시장 “처인구 발전위해 꼭 필요한 시설”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용인지역 나들목(IC)설치와 관련, 용인시민들이 또다시 정부세종청사 원정시위에 나섰다.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한 처인구 주민 600여 명은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원삼·모현IC를 당초 약속대로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세종고속도로 용인지역 IC설치 논란에 따른 처인구 주민들의 실력행사는 지난해 12월 1차 원정집회와 지난 1월 시민 2만 5000여 명이 서명한 청원서 제출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원삼IC·모현IC 절대 사수’가 적힌 머리띠를 두르고 “정부정책 불안해서 못 믿겠다, 주민여론 무시 말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하루 휴가를 내고 시민자격으로 집회에 참가한 정 시장을 비롯해 조창희 도의원, 이건영·박원동·최원식 시의원도 함께했다.


정동만 원삼면 이장협의회장은 “이미 타당성이 입증된 두 IC 건설을 계속 미루는 정부를 어떻게 시민들이 믿고 따르겠느냐”며 “정부는 원안대로 조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원삼·모현IC는 지난 2016년 10월 서울∼세종고속도로 용인구간에 설치하는 것으로 고속도로 기본설계에 반영됐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7월 당초 민간투자방식으로 건설하려던 서울-경부고속도로를 도로공사가 시행하는 재정사업으로 변경하자, 기획재정부 측이 사업비 상승 등을 이유로 원삼IC와 모현IC를 특정해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도로공사 측이 총 3조 7085억 원 규모로 계획한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비 중 원삼IC는 343억 원, 모현IC는 614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경기연구원이 실시한 적정성 검토에서 비용대비편익분석(B/C)이 원삼IC는 1.92, 모현IC는 3.07이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진상 모현IC확정대책위원장은 “정부는 더 이상 시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모현·원삼IC를 원안대로 조속히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정 시장은 집회 후 기재부를 방문해 “원삼IC와 모현IC는 100만 대도시 발전계획과 낙후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더는 시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말고 원안대로 설치를 확정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