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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오세영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 민주당)

"삶의 현장서 잔뼈. . . 지역출신 시장시대"


인터뷰=오세영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 민주당)

일시: 2018227일 오후 3시 용인신문사

대담: 김종경 용인신문 발행인/대표 



2014년 아픔 타산지석 삼아야. . . 민주당 다운 지역정치 적임자 확신

지방의원8년간 정직한 의정 최선. . . 그동안 용인 . 처인구 발전 앞장


출마의 변은?


=정권이 바뀌었지만, 유독 수도권 100만 넘는 도시에서 용인시만 유일하게 야당 시장이다. 50만 명 넘는 도시에서도 평택 빼고 전부 더불어 민주당 시장 체재다. 2014년 시장 공천 과정이 공정하지 못해 18000표로 대패했다. 그 결과, 2016년 총선에서도 4석 중 2석 밖에 못 가져 왔다. 인근 수원 성남 고양에 비해서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제 용인이 바뀌어야 경기도가 바뀐다. 유일하게 제가 야당 시절, 도의원 재선을 처인구에서 했다. 이번 기회가 지방 정권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내가 지방 정서를 알면서 지방자치를 경험한 유일한 인물이다. 2014년처럼 (제대로 된)시장 후보를 배출하지 못하면 이번 선거도 녹록치 않다. 로컬 출신 오세영이 정권교체에 유일한 적임자라고 생각해서 도의원 3선의 꽃길을 나두고, 험지인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

 

로컬(원주민) 정치인을 강조했다. 하지만 시민의 90%가 외지에서 왔다.


=역대 용인시장 중 4명이 로컬 출신이고, 2명이 외지인이었다. 로컬이란 부분이 장단점이 될 수 있다. 그냥 지역 출신임을 강조하는 게 아니다. 중앙에서 알려진 이름이나 화려한 스펙은 없지만 최선을 다해 지방의원의 역할을 해왔다. 그간 지역민들과 호흡하면서 지방자치와 지방행정, 그리고 지역 현실과 정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로컬을 강조한 것이다.

 

민주당 소속 전직 시장과 지방의원들이 구속되는 등 비리 복마전이 있었다.


=전직 시장 중 예강환, 김학규 시장은 민주당 정서를 경험하지 못한 분들이다. 당원 중심의 민주당을 대표하지 못했고, 기득권과의 결탁이랄까그들과 동행 해온 분들이다. 힘 있는 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당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시장에 당선돼야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당정 간 교류가 안됐다는 뜻 아닌가? 당시 민주당 내부 싸움으로 국회의원까지 구속됐다. 일반 시민들이 볼 땐 여야 모두 큰 차이가 없다고 보는데. 게다가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정치적 논란의 중심은 처인구 아닌가?


=많이 안타깝다. 저 또한 처인구 출신이다. 솔직히 패거리 정치를 안했다고 볼 수 없다. 기흥구나 수지구에 비해 발전하지 못한 것은 끼리끼리 정치를 해왔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처인구 뿐만 아니라 도농복합시 중 농촌형에 해당되는 지역, 아마 대한민국 전체가 그럴 것이다. 바꿔 말해 능력 있고, 깨끗한 후보를 내세우기 보다는 자기와 가까운 사람들만 지지해서다. 처인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현재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강세 지역이란 의미다. 그만큼 처인구가 정치적으로 낙후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 의원이 재선임을 강조했다. 그만큼 정치적 책임도 큰 것 아닌가?


=왜 목소리를 내지 못하냐는 질책도 많이 받았다. 2010년 도의원에 당선됐을 때 당시 민주당 소속 우제창 국회의원과 김학규 시장간 갈등이 컸다.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내 의지가 반영되지 않았다. 이후 백군기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이 됐다. 도의원의 경우 당에서 책임만 있지, 권한이 없다.

 

출마기자회견에 민주당 인사들이 많이 안보였는데.


=그렇다. 민주당 재선 도의원인 제가 시장 출마기자회견을 하는데도 민주당 용인갑···정 위원회에서 한분도 오지 않았다. 당을 대표해서 출마기자회견을 하는데 경쟁자는 말고라도 지역위원회에서 한명도 오지 않았다? 이것은 선의의 경쟁도, 바른 정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 의원은 다른 출마기자회견에 갔나?


=앞서 두 분이 기자회견을 했는데 선대인 후보는 너무 빨리해서 인지를 못했고, 백군기 전 위원장은 공교롭게도 경기도당 상무위원회가 같은 시간에 중복되어 참석하지 못했다.

 

백군기 전 지역위원장이 출마선언을 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백 전위원장이 2013년 지역위원장으로 왔을 때 제가 현직 초선 도의원이었다. 알다시피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이 구속되는 등 지역이 쑥대밭이 됐었다. 백 위원장이 와서 2014년 지방선거를 치렀다. 그런데 도지사와 시장 선거에서 모두 대패했다. 공천 전략을 잘못 짰기 때문이다. 결국 그 후유증이 지금까지 이어져 여당이 됐지만 정말 지역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써 당원 중심의 공천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6년 총선도 패했는데, 그때 제가 용인에도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백 위원장이 도전하지 말라는 언지를 줬다. 백 위원장이 3년간 고생하는 걸 지켜봤기 때문에 제가 포기했다. 그런데 백 위원장이 총선에서 떨어지고, 대선이후 국방부장관 하마평에 올랐으나 안 되니까 이번엔 시장 출마선언을 했다. 곡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후보 중에서, 특히 자유한국당은 몰라도 민주당에서 군인 대장 출신이나 경찰 출신 단체장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다, 이 부분은 시민들의 말이다.

 

이번 출마가 총선 보궐선거나 지역위원장 자리를 의식한 교두보는 아닌지?


=그런 이야기 많이 들었고, 그렇게 하라는 권유도 많이 받았다. 가만히 있으면 편하게 갈수 있는데, 왜 백 전 위원장과 경쟁하냐는 것이다. 고민 많이 했고, 어려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지역의 밑바닥 정서까지 저만큼 아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 6·13 지방선거에 올인 할 것이다.

 

당내 경선 전망은?


=저와 경쟁하는 분들은 이미 언론을 통해서 많이 알려져 있는 인물들이다. 그렇지만 저와 처음부터 지역에서 민주당에 몸담아 함께 해온 김민기 국회의원, 이우현 용인병위원장, 다른 시·도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경선을 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처인에서 바람이 불어 기흥과 수지로 간다면 당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자유한국당 소속 정찬민 시장에 대해 평가한다면?


=정 시장과 당은 다르나 오래된 지역선후배 사이다. 평가하기 참 어렵다. 잘한 것에 대해선 인정하지만 보여주기식 행정은 비판받아야 한다. 특히 경기도청사, 채무제로, 무상교복과 무상급식 등2014년부터 2016년까지 좀 더 빨리 교육 예산을 확보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도청사와 관련해서는 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으로 있을 때다. 용인시의회와 경기도의원들과 한마디 의논도 없었다. 채무제로 역시 김학규 시장 체재부터 빚을 갚기 시작한 프로젝트다. 결국, 시민들의 혈세와 시 토지 매각 등을 통해 갚은 것 아닌가? 당장 빚은 갚았을지언정 앞으로의 복지 확대와 시설 확대 등을 할 때 어려움이 도래할 것이다.

 

그래도 점수를 준다면?


= 지역 선배라 다른 분들보다는 좀 더 줘야 하지 않겠나. 너무 많이 주면 당 정체성에 문제 제기가 들어올 것 같아서……(웃음)100점 만점에 55?

 

재선의원으로 아쉬움과 성과는?


=재선이 되면서 도시환경위원장을 맡았다. 그런데 용인출신 의원 9명이 모두 초선이었다. 초선 의원을 많이 배출한 지역은 인기 상임위에 배치가 어렵다. 그래서 행정자치위에 용인출신만 3명이다. 힘 있는 상임위로 전진 배치 못한 게 아쉽다. 그러나 7대, 8대보다 특별조정교부금을 많이 확보했다. 아쉬운 것은 용인시의 경우 다른 자자체에 비해 국·도비 확보에 노력이 부족하다. 아울러 도의원의 한계를 많이 느꼈다. 교육 예산의 경우 용인시가 예산 매칭 대응을 못해주니까, 용인시가 기반을 만들어줘야 가능하다. 제대로 된 공원하나 만들고 싶어도 용인시가 토지 확보를 해주지 않으면 예산을 가져올수 없다. 지자체가 준비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가능하다. 즉 용인시가 동기 부여를 못하면 도의원 재선, 3선이 돼도 역할하기가 힘들다.

 

용인시민들에게 한마디.


=지방의원 8년 하면서 정직하게 일해 왔다. 용인발전, 특히 제 고향 처인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어떤 분들은 3선을 해서 처인 발전을 더 시켜달라고 한다. 하지만 이젠 달라져야 한다. 시장은 높은 사람, 높은 직위가 아니라 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시민들과 소통하고 시민을 섬기는 진정한 시장이 꼭 필요하다. 시 공직자 3000명을 대표하는 시장은 개인 회사 사장이 아니다. 우리가 뽑아준 선출직의 대표다. 시민을 두려워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 공무원 위에 군림하는 시장이 아니라 상생하는 시장이 되어야 한다. 이 지역 출신임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자치와 지방 분권을 위해 제대로 일할 후보를 감히 오세영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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