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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신갈야간학교 졸업식 성료




신갈야간학교(교장 윤명호)는 지난달 23일 신갈동행정복지센터3층 대회의실에서 내·외빈,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등19·중등27·고등6 등 총52명의 졸업생이 만학의 꿈을 이룬 2018학년도 졸업식을 진행했다.


이날 처음으로 2015학년도에 시작한 중학학력인정 문해교육프로그램을 3년간 이수한 20명이 중학교 졸업장을 받았다. 이중 11명은 지난 2006년에 공부를 시작해 2012학년도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이날 중학교를 졸업하게 됐다.


초등 과정부터 함께했던 신행순(82) 학생은 아무 것도 모르는 나를 가르치느라 고생한 선생님들이 그저 고맙다졸업이 아쉽지만 중학교를 졸업했다는 것이 꿈만 같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상을 받은 안예순(71) 학생은 청력이 약해 학습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중학과정 3년 개근으로 성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인정받아 학급원들의 만장일치로 큰 상을 받게 됐다.


이원자(73) 학생은 졸업식 답사에서 딸의 가정통신문에 학력을 적을 때 마음이 많이 아팠다이제 아이들이 서로 엄마학비를 마련하고 학부형이 되겠다니 설레는 마음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해 앞으로 열심히 날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서영복(90) 학생은 서로가 서로에게 스승이 되는 학교란 신갈야간학교 신조에 맞춰 배우는 학습자, 인생 선배로서의 학습자를 실천했다. 그는 친구들과 소풍가는 것이 좋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 폐가 됐지만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윤명호 교장은 “100세 시대에 건강과 함께 평생교육을 실천해야 한다오늘 졸업생들은 100세 시대를 알차게 준비하는 분들이며 훌륭한 인생의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개교 36주년을 맞은 신갈야간학교는 여러 이유로 학령기에 교육의 기회를 놓친 성인학습자들의 학습권을 찾아드린다는 의미로 초등·중학학력인정반, 중졸·고졸검정고시반, 결혼이주여성 한국어반을 주·야간 무료로 운영하며 3월초까지 학교에 방문, 접수하면 공부할 수 있다.(문의 031-283-5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