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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백암 반계숭모회 역사문화 기행





백암 반계숭모회(회장 황규열)는 지난 27일 반계 유형원(1622~1673) 선생이 반계수록을 지은 전남 부안으로 역사문화 기행을 다녀왔다.


반계 연구의 권위자인 정구복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반계유형원 실학사상 연구소장)와 이석호 전 연세대 교수를 비롯해 반계숭모회 회원과 용인문화원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가한 이번 기행에서는 반계 유형원이 살았던 마을과 반계서당을 찾았다. 또한 부안의 자랑거리인 매창공원을 둘러 이매창의 시와 생을 돌아봤으며, 민족시인 신석정 선생이 살던 집터와 석정문학관도 들렀다.


이번 역사기행은 정구복 박사와 부안문화해설사의 풍성한 해설을 들으면서 다시 한번 반계의 삶과 정신을 둘러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유형원이 살던 마을이라고 해서 오늘날 반계마을로도 불리는 부안군 보안면 우동리는 원래 우반동이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우동리로 됐다.


유형원이 살았던 마을을 찾으니 집 옆에 있었다던 우물만 남아있고 집터는 흔적이 없다. 맞은편 산 기슭에 유형원이 공부를 하면서 반계수록을 썼다는 반계서당에 오르니 평온한 농촌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번 역사문화 기행을 추진한 백암 반계 숭모회는 백암면에 모셔져 있는 유형원 묘소를 보호하고 실학사상을 기리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단체로 지난해에는 대대적인 학술대회를 개최해 반계유형원의 실학사상을 용인 지역에 널리 알리기도 했다.


이번 기행을 이끈 황규열 숭모회 회장은 직접 반계가 살았던 곳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설렘이 가득한 기행이었다반계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 다시 한번 그의 삶과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유형원이 부강한 국가, 잘사는 백성을 꿈꿨듯, 우리 백암 숭모회는 백암면을 잘 사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소통과 단결을 이끌어 반계의 뜻을 기려나가면서 변함없이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