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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한국 스타트업의 음악X인공지능 프로젝트, 미국도 통했다!

한콘진, 융합형 콘텐츠 협업 프로젝트 ‘음악, 인공지능을 켜다’ SXSW에서 발표


(용인신문) 국내 우수 스타트업들이 음악과 인공지능의 혁신적인 만남을 선보이며 세계각지에서 모인 콘텐츠산업 관계자들을 사로잡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이달 9일 미국 오스틴에서 개막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각) 음악과 인공지능의 협업 프로젝트 ‘11011101 music X AI @SXSW’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SXSW 인터랙티브 총괄기획자 휴 포레스트(Hugh Forrest)와 뮤직 페스티벌 총괄감독 제임스 마이너(James Minor) 등 SXSW 관계자를 비롯해, 세계적인 음반사 베거스그룹(Beggars Group)의 디지털전략총괄담당자 사이먼 휠러(Simon Wheeler)와 유니버설 뮤직 그룹, 울트라 뮤직 등 주요 음악관계자를 포함한 총 203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 작사·작곡, 뮤직비디오 제작, 앰비언트 뮤직 생성까지… 세계적 ‘러브콜’ 이어져

‘11011101 music X AI @SXSW’에는 지난해 11월 1일 홍릉에서 열린 ‘음악, 인공지능을 켜다’ 쇼케이스에 참가한 6팀 중 ▲포자랩스(대표 허원길) ▲버즈뮤직코리아(대표 이정석) ▲코클리어닷에이아이(대표 한윤창) 등 총 3개의 상위 팀이 선정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먼저 포자랩스는 장르를 초월한 수천여 곡을 학습해 300개 가량의 멜로디 샘플을 생산해내는 인공지능 작사·작곡 프로그램 ‘뮤직쿠스’를 소개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특별히 선보인 영어 작사 프로그램은 현장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이날 공개한 ‘11011101’은 평창 올림픽 폐막식에 참여한 잠비나이의 이일우와 협업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인디레이블 벨라유니온(BELLA UNION)을 통해 동시 공개됐다.

이어서 코클리어닷에이아이는 인공지능과 아티스트의 협업을 통해 공간 맞춤형 앰비언트 뮤직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3월말 열리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18에 초청받은 코클리어닷에이아이는 이번 프로젝트에 쓰인 기술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또한 북미 지역 사용자를 주요 대상으로 뮤직비디오 제작 앱 ‘그루보(groovo)’를 서비스 중인 버즈뮤직은 본 행사를 통해 미국 3대 음반제작사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만나 구체적인 사업 제휴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 한국 스타트업의 세계진출 가능성 확인, 콘텐츠와 인공지능의 결합 기대감 높여

코클리어닷에이아이의 한윤창 대표는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는 사실을 현장을 통해 직접 느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소니,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과도 협업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들의 혁신적인 발표를 지켜본 SXSW 인터랙티브 총괄기획자 휴 포레스트는 “콘텐츠와 인공지능의 융합이 세계적인 추세인 가운데 작사·작곡을 넘어 영상, 앰비언트 뮤직 등과 결합한 프로젝트가 인상적이었다”며 “콘텐츠가 강세인 한국 스타트업들이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음악과 창업 등 다양한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매년 SXSW와 연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