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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도시공사, 설립 후 첫 이익배당




용인도시공사가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출자자인 용인시에 이익금을 배당하게 됐다. 지난 2013년 역북지구 개발사업으로 부도위기에 몰리는 등 공사 존치여부 조차 불투명했지만, 지난해와 2016년 2년 역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용인도시공사는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해 860억4977만원 매출에 89억827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결산 결과를 확정하고 시에 10억1000만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공사는 지난 2016년 1013억 원 매출에 56억5928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공사가 2년 역속 대규모 이익을 낸 것은 전년도에 비해 용지매출이 줄어 전체 매출은 감소했으나, 환지개발 수익과 연체대금 회수를 포함한 기타 영업 외 수익 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공사는 이번 배당과는 별도로 지난 연말엔 용인시가 2014년 재정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출자했던 89억 원 상당의 김량장동 89번지일대 토지 2673㎡(현 감정평가액 93억 여원)를 반환한 바 있다.


도시공사의 용인시 이익배당은 역북지구 개발사업 토지리턴제 등 부실경영으로 지난 2013년 부채비율 498%를 기록하며, 부도위기까지 몰렸던 공사 경영이 정상궤도로 돌아왔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3년 당시 시는 132억 원 상당의 토지 3필지와 현금 500억 원 등을 도시공사에 출자해 재정을 안정화했다. 시의 이 같은 조치로 공사는 한때 3436억 원까지 치솟았던 용지보상채권을 2016년 5월 완전히 상환하면서 금융부채를 모두 청산, 재무구조를 정상화했다.


공사는 올해부터 처인구종합운동장 개발 등 구도심 도시재생사업과 서부지역의 지식집약적 산업단지 구축 등 도시개발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김한섭 용인도시공사 사장은 “공사 설립 14년 만의 이익배당은 시와 시민 모두의 협조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배당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모든 수익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환원하는 등 시민기업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도시공사로부터 배당받은 10억 원의 활용방안을 위한 시민의견을 오는 28일까지 받기로 했다.


이익배당금을 활용할 사업분야는 △청년·청소년 등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 △시민들의 주거복지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적 약자 보호와 배려 등이다.


아이디어가 있는 시민은 용인시청 홈페이지에서 이익배당금 활용과 관련한 의견서를 다운받아 사업의 필요성이나 기대효과, 예상 사업비, 제안 내용 등을 기재해 시 예산과(karismaoh@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