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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삼강행실록 집대성

이인영 (사)용인전승문화연구원 이사장



용인시는 충효를 비롯한 유교사상을 낡고 진부하게 여기는 인식이 팽배하고, 인륜을 저버리는 각종 사건 사고 패륜 등이 난무하는 오늘날 사람의 본성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효제충신의 고장 용인 삼강행실록을 펴냈다.


편저자인 이인영 ()용인전승문화연구원 이사장은 용인지역의 삼강행실에 관한 각종 문헌과 조선왕조실록 등의 자료, 각종 지지류, 용인 관내에 산재한 행실 유적 등을 통해 충신, 효자, 효부, 열부, 충노 등 100여건에 이르는 행적을 집대성했다.


이인영 이사장은 경국대전 예전편 장권조에 효우와 절의와 선행이 있는 자, 즉 효자, 조부모에게 공순한 순손, 절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자의 목족 등은 매 세초에 예조에서 기록해 왕에게 계주해 장권 하고, 상으로 관직을 주거나 물품을 주며, 특이한 자는 정문을 세우고 복호하게 했다. 처가 수신한 자도 복호하게 했다이와 같은 도덕규범이 조선왕조 519년을 이끌어온 인륜강상의 기저였으나 조선왕조가 막을 내린 것과 동시에 더 이상 정효, 열행을 포양하는 장권제도가 종식됐다고 했다.


그는 다행히 향당이나 유림, 혹은 유자들에 의해 최근세까지 그 명맥이 이어져 온 흔적이 산재해 있다며 이번 책은 용인 관내 충효열 행적을 낱낱이 추적하고 뒤져낸 기록을 중심으로 편집했고, 문헌에 있는 기록은 번역해 원문과 함께 수록했으며, 멸실된 유적은 채록해 두었던 자료를 인용했다. 현존하는 자료는 사진으로 담아, 세월이 갈수록 멸실돼 가는 내고장 민족 유산이 먼 훗날 어떻게 소멸되고 보존되었는 지 이 한권의 책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