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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민주·한국당, 시·도의원 공천신청 ‘마감’

민주당, 최대 4대1 … 한국당, 단수신청 4곳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용인지역 기초·광역의원 공천신청 마감 결과 역대 지방선거와 확연히 다른 경쟁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총 26명을 선출하는 용인시의원에 31명이 공천을 신청했고, 8명을 뽑는 경기도의원 선거에는 16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한국당의 경우 시의원 공천에 19명, 도의원에 9명이 신청했다. 경기도의원 공천 경쟁률은 더민주와 한국당이 각각 2대1, 1.1대1인 셈이다.

 

하지만 시의원 공천 경쟁률은 산술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표면적으로 각각 1대1 또는 0.7대1의 경쟁률이지만, 속은 복잡한 모습이다. 지난 6회 지방선거보다 선거구 수가 1곳 줄었고, 한 선거구에서 2명 또는 3명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임을 감안하면 민주당의 실제 경쟁율은 2대1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2명을 선출하는 선거구는 4곳으로 줄었고, 3명을 선출하는 선거구가 6곳으로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각 선거구 당 공천자 수는 1명~2명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중론이다.

 

민주당의 예선 관문이 과거에 비해 확연히 좁아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현상은 역대 최고의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깊게 반영된 결과다. 특히 지난 평찰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한 평화분위기와 오는 4월말과 5월로 예정된 남·북, 묵·미 대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경우 박근혜 정부 탄핵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당내 내홍과 당 지도부의 막말 논란 등이 저조한 공천신청으로 이어진 셈이다.

 

각 선거구별 기초의원 공천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민주당은 처인구 지역 경쟁률이 유독 높은 모습이다. 3명을 뽑는 가 선거구(포곡,모현,유림,역삼)와 2명을 선출하는 다 선거구(양지,백암,원삼,동부)에 각각 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2명을 뽑는 나선거구(중앙,이동,남사) 역시 4명이 신청했다. 산술적으로만 봐도 가·나 선거구는 2대1, 다 선거구는 2.5대1의 경쟁률이다.

 

하지만 당 내 공천 방침에 따라 경쟁률이 최대 5대1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명을 뽑는 선거구에서 1명만 공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경우 또 3명을 뽑는 라 선거구(구갈,상갈,상하)와 자 선거구(보정,마북,죽전1·2)에 각각 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반면, 사 선거구(풍덕천1,동천)와 아 선거구(신봉,동천)에는 각각 1명이 신청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처인구 지역에 후보가 몰리는 모습이다. 나 선거구와 다 선거구에 각각 3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기흥구와 수지구 지역인 마 선거구(신갈,영덕,기흥,서농)와 바 선거구(풍덕천2,상현1·2), 아 선거구(신봉,동천), 차 선거구(구성,동백)의 경우 각각 1명씩 공천을 신청했다.

 

현재 공천 신청을 진행 중인 바른정당의 경우 3명을 뽑는 선거구에 최소 1명 이상 공천을 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과 대선 당시 용인지역 내 당 지지율 등을 감안해 최소 5명 이상 당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인 셈이다.

 

한편, 민주당과 한국당 기초·광역의원 공천 신청자 중 여성은 민주당이 10명(기초9명·광역1명), 한국당은 9명(기초5명·광역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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