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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시민 체육공원 2단계… 한솔.싱동아 컨소시엄 ‘선정’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대규모 민간공원이 조성된다. 민간공원이 조성되면 올해 초 준공된 주경기장 및 최근 문을 연 국제어린이 도서관과 함께 ‘시민체육공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하지만 민간공원조성사업이 기대처럼 ‘순항’ 할지는 미지수다. 공원부지로 묶여있는 지역 토지가격이 높은데다, 민간업자가 공동주택(APT)을 건설할 경우 높은 분양가 등으로 사업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시는 처인구 삼가동에 위치한 시민체육공원 맞은 편 14만8313㎡ 규모의 공원용지에 대규모 민간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4일 한솔공영ㆍ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용인시민체육공원 2단계 사업부지인 이곳 공원용지를 민간자본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 해 12월 특례사업 제안서 접수계획을 공고했다.


시에 따르면 민간공원특례사업 공모에는 총 3곳이 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실제 제안서를 접수한 곳은 한솔·신동아 컨소시엄이 유일하다.


시가 민간공원 제안사업을 추진한 것은 해당 부지가 지난 2007년 도시계획 시설로 지정된 후, 지난1월 10년이 경과돼 자동 해제(실효)될 상황에 놓이자 마지막 수단으로 내놓은 방안인 셈이다.


또 8000억 원 규모의 채무를 상환하며 시 재정상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전체 부지(13만7596㎡)의 7%(1만717㎡)만이 국·공유지인 공원조성 사업을 시 재정으로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한솔공영 컨소시엄은 이곳 부지의 76.1%에 해당하는 11만2913㎡에 민간공원을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한다. 또 전체 부지의 23.9%인 3만5400㎡에는 883가구의 공동주택을 건설한다.


현 도시공원법에 따르면 5만㎡이상인 도시공원에서 민간사업자가 전체 면적의 70%이상에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면, 나머지 부분에 비 공원시설을 건설할 수 있다.


한솔공영 컨소시엄은 이곳 공원시설을 운동 건강마당과 자연 배움마당, 문화 소통마당 등 3개 테마로 건설할 계획이다.


계획안을 보면 운동건강마당에는 축구장과 실내문화체육센터, 풋살장, 다목적구장 등이 들어선다. 자연 배움마당에는 색상별 나무로 꾸미는 시크릿 가든과 바람언덕길, 숲속산책길 등이 조성된다. 문화 소통마당에는 조깅장과 야외공연장 등이 건설된다.


시는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올 하반기 타당성 검토와 협상을 통해 최적안을 마련한 뒤, 도시공원 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특히 시 측은 한솔공영 컨소시업 측과 협상 테이블에 공원 및 주경기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경전철 역사와 공원 내 대형지하주차장 건립, 주 경기장 뒤편 송전탑 지중화 등이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공원용지 해지를 막는 한편, 시민들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한 친환경 체육공원을 조성해 지역의 새로운 녹색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