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공직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강윤균)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강 위원장을 비롯한 용인시 노동조합 임원진은 지난 12일 용인시청사 지하 1층 시장실에서 정찬민 용인시장과 노조 설립 이후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노동조합 측은 정 시장에게 노동조합 행정사무실 마련과 시가 운영하는 행정시스템에 노동조합 가입 공지 게재 가능 여부를 논의했다.
또 자치단체장과 공직자들이 상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노동조합 가입을 독려해줄 것을 요구했다.
강윤균 위원장은 “직원들 사이에서 노조에 가입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경직된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 시 차원에서 공직자들의 노조 가입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시장은 “노동조합이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용인시노조는 지난 2월 8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설립인가를 취득한 이후, 지난 9일 상급단체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위원장 이연월)에 가입했다.
강 위원장을 중심으로 임승수 수석부위원장, 김성준) 사무국장이 노동조합을 이끌게 됐으며, 공노총 소속 전국 100여 개의 공무원 노조와 연대해 용인시 공무원의 권익 향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