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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식 회장(지산그룹)






건강은 인간의 행복한 삶을 위한 기본입니다. 직원들이 건강하면 집중력도 강화돼 회사 업무능률도 올라갑니다. 건강한 신체는 건강한 정신을 동반하지요. 주위를 돌아봅니다. 소외이웃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들을 돌본다는 말은 과분하고 이들과 함께 더불어 살기를 원합니다. 기업의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것은 기업인들에게는 필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리다매’? 저는 후리소매를 원칙으로 일합니다. 100을 일해서 100의 이익보다는 1을 일해서 100의 이익을 생각하지요. 백을 남기려면 긍정적인 도전정신을 갖춰야 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건강한 몸으로 일에 정신을 집중하다보면 하루 종일 책상 앞에서 졸지 않아도 됩니다. 체력단련으로 땀을 흘리는 편이 훨씬 이득입니다.”


지산그룹(회장 한주식)은 지산엔지니어링, ()지산건축사사무소, ()용인창고, ()이천창고, ()용인물류터미널, ()남사물류터미널 등을 비롯한 10여개 특수목적법인 계열사를 총괄하고 있다.


한주식 회장은 청각장애인이다. 고향인 경북 경주에서 생활하던 어린 시절 장티푸스를 앓았는데 치료가 어려워 청력에 장애가 생겼다. 실의에 생활을 포기할 만도 하지만 한 회장은 긍정이란 단어를 떠올렸다. 그의 긍정마인드는 눈을 활용했고 청력을 잃어 소통이 어려운 대신 책에 묻혀 책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다른 사람이 한권의 노력을 한다면 그는 스무 권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은 자격증은 없지만 법률지식이 변호사를 뺨쳤고 다방면에 걸쳐 오히려 전문가들이 자문을 구하는 수준의 지식을 갖추게 됐다. 특히 토지 이용에 관한 법률지식과 현장해결 능력은 관련 분야에 대한 저술까지 하기에 이르렀고 현재 지산그룹이란 종합 물류사업의 밑거름이 됐다.


육체가 건강한 얼굴의 본보기랄까? 직원들의 얼굴이 밝다. 금연은 기본이고 일하는 시간 이외에는 체력을 관리한다. 금연을 위해 흡연하는 직원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벌금을 적립해 성공한 직원에게 분배해 주는 캠페인도 벌였다. 금연 100% 달성이다. 건물 6층에 위치한 회사 출퇴근은 계단을 이용한다. 매주 월요일은 산책과 등산을, 화요일엔 헬스와 수영, 탁구를, 수요일과 금요일엔 요가와 탁구를, 그리고 매주 목요일엔 광교 지산마라톤이란 제목을 걸고 10km를 뛴다. 직원 대부분이 참석하는 이런 계획표는 처음에 의아해하던 모든 직원들에게 스케줄이 됐다. 물론 직원들의 운동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은 회사가 부담하며 건강보조식품까지도 챙겨서 제공한다.


우리 소주한잔 어때?” 대부분 일과를 마치고 가정으로 향하기전 직장인들이 나누는 대화다. 하지만 한주식 회장은 생각이 다르다. 그는 동료들과 마시는 술은 아무래도 절제가 어렵고 어쩌면 가족들 간 불화의 씨앗이 될 수 있다가정에서 사랑받고 존경받는 방법을 생각한 끝에 와인을 준비해서 챙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에서 부부가 한잔씩 마시는 와인은 가족 전체의 활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한 회장의 생각이다.


한 회장이 즐겨 입고 신는 정장, 구두, 운동복, 운동화, 하물며 먹는 음식까지 직원들과 닮았다. 가족 구성원과 모든 것을 나누는 한 회장은 내 것, 네 것을 떠나 구입할 때, 정장 맞출 때 직원들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꿈의 직장’, ‘희망직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이직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하루하루가 즐겁고 를 위한 시간을 내는데 눈치 볼 일이 없다. ·퇴근 시간에 대한 규정도 없다. “돈은 내가 벌 테니 직원들은 열심히 운동해서 건강을 챙기라는 한 회장의 한마디는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 업무를 지시하기보다 생각해서 일할 수 있는 마인드를 심어주고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일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며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가 안 좋아도 열심히 일한만큼 쌓인 노하우에 만족한다. 직원의 생각과 결정을 존중하는 리더다.


계열사가 있는 도시·농촌 등 곳곳에서는 그 지역 주민들이 행복하다. 자녀가 학생이면 장학금을, 어르신이면 경로잔치며 생일잔치를, 시설에는 후원으로, 재난을 당한 가정에는 부서진 집을 재건할 수 있도록 비용도 전했다. 더 중요한 것은 회사일로 한 회장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아니, 필요한 경우 잠시 미루는 한이 있더라도 동네 어르신은 물론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즐겁다. 주민과의 만남을 모든 일의 우선으로 행하기에 주민들은 한 회장을 만나는 날이 기다려질 정도다.


복지와 환원, 기부활동이 특기인 만큼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도 등록됐다. 경기도공동모금회에 부인과 두 자녀 모두가 1억 원 이상 기부하면서 경기도 제1호 가족아너소사이어티가 됐다.


어느 날 모교인 경북 경주의 사방초등학교가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을 접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 만들기에 박차를 가했고 학생 유치에도 노력했다. 학교는 정상화 됐고 지금은 유치원까지 7학급에 100명 가까운 학생들이 골프도 배우고 영양식에 맑은 공기를 마시게 됐다.


학생들은 고마움에 한 회장을 학교 명예회장에 추대했고 임기가 없는 명예회장 직을 즐거운 마음으로 수락한 그는 매년 4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정하고 본인이 주도하는 모임을 갖는다. 학생들을 격려하며 교사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학교도 돌아보며 고향땅을 밟는다.


한 회장은 내가 주도하고 매년 정해진 날짜여서 다른 무엇보다 우선인 모임이라며 이맘때 열리는 용인마라톤대회는 가끔씩 그 날짜가 같은 날이라 안타까울 때가 있지만 날짜가 겹치지 않는 날에는 직원들과 함께, 겹치는 날에는 직원들만이라도 매년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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