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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시여학생초등부축구교실 ‘화제’

초등생 25명, 제2의 지소연 꿈꾸며 ‘훈련’




여학생들만이 즐길 수 있는 축구교실 프로그램이 화제다. 지난 2015년부터 열린 여학생축구교실은 ‘여자애가 무슨 축구?’ 라는 고정관념을 깬 것은 물론, 제2의 지소연을 꿈꾸는 학생들을 하나 둘씩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용인지역에는 여학생 엘리트 축구팀은 물론, 중·고교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축구 연계교육 시스템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시나 교육계 차원의 연계교육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여자어린이 축구교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의 여학생 체육활성화 확대 정책에 따른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1년 처음 시행됐다. 용인시 축구협회는 지난 2015년부터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축구교실 운영에 선정 돼 ‘용인시여학생초등부 축구교실’을 운영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의 여학생 체육활성화확대정책에 따른 프로그램으로 전국 시·군구 지역에서 선정된 초등부 42개 팀과 중등부 8개 팀을 선정돼 활동 중이다.


용인지역의 경우 매주 토·일요일 처인구 용마초등학교와 수원삼성블루윙즈 용인지부 실내 풋살장에서 25명의 여학생들이 제2의 지소연을 꿈꾸며 훈련을 하고 있다. 오는 7월과 11월에 열리는 대회참가를 위해서다.


용인시 여학생축구교실 선수 25명은 대한축구협회 주최로 매년 7월 방학 중 열리는 여름 축구페스티벌과 11월 여자어린이축구교실 대회에서 ‘기분 좋은 성적’을 꿈꾸고 있다.


여름 축구페스티벌은 전국에서 선정된 축구교실팀이 모두 모여 축구를 즐기는 ‘축구축제’형태로 진행되고, 11월 축구대회는 초등부 42팀과 중등부8개 팀 선수들이 9개월 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치게 된다.


축구교실은 축구 전문지식을 겸비한 여자축구선수출신 지도자 2명이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축구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여수빈 감독은 “축구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사회성 발달에도 좋은 운동”이라며 “무엇보다 ‘여자가 무슨 축구야?’ 라는 반응을 보이던 학생과 학부모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실제 여 감독은 지난 4년 간 축구교실을 운영하면서 2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용인시 축구교실에서 축구를 접한 여학생 2명이 엘리트 축구팀이 있는 학교로 진학 한 것.


여 감독은 “축구교실을 통해 재능을 발견하고, 엘리트 선수로까지 진학시킬 수 있어 기뻤다”며 “하지만 용인지역에 여학생 축구선수 등을 위한 연계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해 아쉽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