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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기흥초, 솔선수범하는 교장선생님



기흥초등학교(교장 홍광희)는 해마다 더위가 찾아오기 전 모든 교실의 천정에 달린 선풍기를 분해하는 작업이 실시된다.


홍광희 교장은 이맘때면 방과 후 빈 학급을 돌며 선풍기 철제 커버와 날개 등을 일일이 분해해 먼지를 제거하고 원래대로 조립해주고 있다. 홍 교장이 기흥초등학교 부임 후 교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매년 실천하는 일로 선풍기를 분해하고 조립해야 하는 교사들의 번거로움과 여교사가 하기에는 애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직접 나서는 것이다.


이전에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한 교사는 전에 함께 근무할 때도 빈 교실을 찾아다니며 천정의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는 등 교사를 진심으로 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을 거리낌 없이 진행했다고 말했다.


등교시간이면 정문 앞에서도 등교 안전을 지도하는 녹색어머니들에게 음료를 챙기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또 축구골대 페인트 칠, 아침에 커피를 내려 교직원들에게 전하는 일 등 소소하면서도 학교 구성원을 배려하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기흥 교육 가족의 신뢰를 받고 있다.


교사들은 이구동성 교장실보다는 교장실 밖에서 학생 교직원과 만나고 소통하며 봉사하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며 겸연쩍어 하는 홍 교장을 자랑스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