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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문화예술계 이슈체크-1


(1). 미술계-시립미술관 건립 제안

 



용인미술협회는 용인시립미술관 건립 계획이 빠른 시일 내에 결정돼 이번 새로운 시장 임기 내에 완공을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익 지부장은 인구 100만의 도시임에도 시립미술관 하나 없다. 경제적으로 안정됐음에도 여전히 경제적 부분에만 관심이 있을 뿐 정신적으로 충족을 시킬 예술분야에는 관심이 없는 게 안타까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용인시에 시립미술관 건립을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지부장이 미협지부장으로 있던 12년 전, 처음으로 용인 미술계가 시립미술관 건립을 요구한 바 있으나 12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미술관은 건립되지 않았다.


당시의 시장이 건립을 약속했으나 곧 임기가 끝나고 새로운 시장이 당선되면서 시립미술관 건립이 물거품이 됐다. 그는 예술 정책이 단체장 의지 여부에 따라 바뀌어서는 안된다노파심에서라도 이번에는 신임시장 임기 내에 서둘러 미술관 건립이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공설운동장 같은 체육시설이나, 주민센터 건물 등 여타 시설들은 그동안 숱하게 들어선 반면 예술계는 제자리 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는 용인 예술계가 총체적으로 낙후성을 면치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부장은 백암 등 시내를 벗어난 한적한 곳에 100년을 내다보는 복합적인 문화공간이 조성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 교육관, 캠핑장 등이 한 데 어우러져 있을 경우 한 곳에서 조부모, 부모, 자녀 등 몇 대가 어울려 예술과 역사와 피크닉을 즐기면서 하루를 보람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가운데 시립미술관이 먼저 들어오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이는 미술인이 혜택을 보자는 게 아니라 시민을 위한 기본 시설이 갖춰져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인구 100만의 도시에 국내는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소장돼 있고, 수준 높은 기획전은 물론 미술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는 미술관이 있는 게 자연스럽지 않냐고 반문했다. 과거에는 접근성을 따졌으나 이제는 가족나들이 의미로 한적하고 환경이 좋은 곳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미술관 외에도 인사동에 용인전시관, 문화예술인촌 건립, 국제아트엑스포 개최 등의 제안서도 실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트엑스포의 경우는 2~3달 정도의 기간 동안 50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규모로 치러 시민들이 누구나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전시를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월 용인미협지부장에 당선된 김주익 지부장은 41년간 서예에 몸담은 서예가로 한국미협 서예부문 초대작가이며, 현재 한국아트스필 회장도 맡고 있다.


동아미술대전 대상 수상을 비롯 국회의사당 제헌국회헌법공모에 당선돼 가로 7m20, 세로 2m30 규모의 광개토대왕체 제헌국회헌법 전문 동판 작품이 국회에 소장돼 있다.<용인신문 - 박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