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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시의회 첫 여성의장 탄생?

박남숙, 최다선 여성의원 VS 이건한, 검증된 소통능력 ‘대결’
25·26일 워크샵 ‘분수령’ … 민주당 의총, 사실상 ‘본 선거’


오는 7월 3일 개원하는 제8대 용인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다선 시의원들 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습이다. 7대 시의회보다 2명 많은 29명(비례대표3명)이 입성하는 8대 시의회는 민주당이 18석, 한국당이 11석을 차지했다.


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상임위원장을 다수당인 민주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당내 분열 등이 이어질 경우 상임위원장 배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29명의 시의원 중 2선 이상 다선의원이 16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의원이 전체의 과반이 넘는 15석을 차지하고 있어, 사상 첫 여성의장 탄생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는 모습이다.


시의회에 따르면 8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는 오는 7월 2일 열릴 예정이다. 현재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시의원은 8대 시의회 최다선인 박남숙(민주·4선·여성)의원과 이건한(민주·3선), 김기준(민주·3선), 강웅철(한국당·3선), 박원동(한국당·3선·여성) 등 4명이다.


시의원들에 따르면 이중 민주당 소속인 박남숙, 이건한 시의원이 사실상 의장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박 의원은 여성의원이며 동시에 최다선 의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 의원은 여야를 뛰어넘는 소통능력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바꿔 말해 박 의원은 야당 측 의원들과 소통에, 이 의원은 의장단 선거에 통상적으로 적용돼 온 ‘다선주의’ 명분에 약점이 있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국회를 비롯한 지방의회 의장은 ‘다선주의’에 입각해 이뤄져왔다”며 “100만 대도시 민의기관의 상징성과 ‘다선주의’ 정통성 등을 따져보면 누가 적임자인지는 나와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여성의장 필요성도 강조하는 모습이다. 여성의원 비중이 전체 의석의 과반을 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당 소속 다선의원들은 “여대야소인 시의회 상황을 볼 때 야당 측과도 소통이 좋은 후보가 의장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한국당 소속 한 다선의원은 “한국당 소속 의원 11명 중 8명이 재선 이상의 다선의원”이라며 “한국당은 물론 민주당 다선의원들도 대부분 지난 의정활동을 통해 현 의장 후보들에 대한 개인적 판단을 사실상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일로 예정된 의장단 선거 전, 당 소속 시의원들의 의원총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중앙당 차원에서 6.13지방선거 압승에 따른 지방의회 ‘원 구성’ 갈등을 차단하기 위해 당내 원칙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중앙당 측은 지난 18일 “지방의회 의장과 부의장 후보는 해당 지역위원장이 참관 하는 의총을 열고 민주적으로 선출해야 한다”며 “만약 내부 경선 탈락 후보가 타당 의원들과 결탁하는 행위는 최대 제명에 이르는 징계를 할 것”이라고 ‘원 구성’ 지침을 발표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25일과 26일 이틀간 열리는 8대 시의원 워크샵 이후 의원총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민주당 의총결과가 전반기 의장을 결정하게 되는 셈이다.


결국, 민주당 의총 전 열리는 ‘시의원 워크샵’이 전반기 의장단 선거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22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지방자치 교육원에서 초선 시의원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