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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건한, 민주 전반기 시의장 후보 ‘선출’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제8대 용인시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 이건한(52·3선·사진)시의원이 결정됐다. 자유한국당은 의장 후보 없이 당 대표의원으로 신민석(44·재선)을 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의장후보가 없는 만큼, 이 의원은 사실상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셈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시의회 의원대기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을 통해 의장후보를 선출했다.


특히 민주당 측은 의장 후보로 선출된 이 의원에게 상임위원장 후보 및 의원들의 상임위 배분 등에 대한 전권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에 따르면 의장후보로 이 의원과 박남숙(62·여·4선)이 나섰지만, 표결결과 이 의원이 당선됐다. 표결결과는 후보자 및 참관인에게만 공개하기로 했다.


다수당인 민주당 의장 후보가 결정되면서 한국당 측과 본격적인 전반기 원구성 협상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총 29석인 8대 시의회 의석 중 18석을 차지하고 있다. 내부 분열이 없는 총 7개의 의장단을 모두 독식할 수 있는 구조다.


8대 시의회 의장단은 의장과 부의장을 비롯해 자치행정, 문화복지, 경제환경, 도시건설, 운영위원회 등 5개 상임위원장으로 구성된다.


민주당 A 시의원은 “의석수가 많다고 모든 의장단을 독식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내부적으로는 한국당 측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6.13선거를 통해 다선의원이 10명이 탄생된 만큼, 당내 다선의원들의 ‘자리’요구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하지만 한국당 측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석 한국당 대표의원은 “민주당 측에 부의장 및 상임위 2석 배분을 요구했다”며 “만약,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모든 의장단에서 보이콧 하는 것으로 당론을 정했다”고 말했다.


한국당 측은 “대외적인 이미지나 각 상임위 내 실질적인 의결권 행사나, 한국당 측에 상임위원장 3석을 배분한다 해도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며 “오히려 다수당이 상대 정당에 대한 배려차원으로 보여져, 시의회 이미지도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영위를 제외한 4개 상임위 의원수가 각 7명씩으로 정해진 상황에서 총 11명인 한국당 소속 시의원이 숫적 우위를 보일 수 있는 상임위는 없다는 설명이다. 총 11명인 한국당은 각 상임위에 2명~3명씩, 민주당은 4명~5명씩 배속돼 상임위 내 안건 의결은 사실상 민주당 결정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시의회 의장단 선거는 2일 오전 10부터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