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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건한 의원, 8대 전반기 ‘의장’

더민주, 단독 의장선 ‘선출’ … 의장단 7석 ‘독식’



제8대 용인시의회가 시작부터 ‘사상 초유’라는 기록을 또 생산했다.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해 의장단 선거를 마무리 한 것. 용인지역 지방자치 사상 특정정당 소속 시의원들로 의장단 선출 투표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대 시의회는 민주당 18석, 한국당 11석으로 구성돼, 민주당 단독 본회의 개회 및 의장단 선출에 법적 문제는 없다.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인 대화와 타협 등 ‘정치’가 사라졌다는 지적은 8대 시의회 전반기 내내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8대 용인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민주당 소속 이건한(3선) 의원이 당선됐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민주당 소속 시의원 18명만 참석한 채 열린 시의회 제22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장에 당선됐다.


이 의장은 당선인사에서 “100만 용인시민에게 8대 용인시의회가 시작부터 파행돼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엄중한 시기에 의장으로서 막중한 임무에 소명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측은 당초 이날 본회의에서 예정된 부의장 및 각 상임위원장 선거는 다음날로 연기했다.


하지만 지난 3일 열린 제2차 본회의 역시 한국당 측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며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됐다.


                              


이날 선거결과 부의장은 남홍숙(2선·여)의원, 운영위원장 황재욱(초선), 자치행정위원장 유진선(2선·여), 문화복지위원장 이은경(2선·여), 경제환경위원장 윤원균(2선), 도시건설위원장 이제남(2선)이 선출됐다.


한국당 측은 “다수당의 횡포이자, 민주주의를 무시한 폭거”라며 반발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의장이 지난달 29일 진행된 민주당 의총결과 11표를 받아 의장후보가 된 것을 거론하며 “반쪽 의장도 아닌 11명 만의 의장”이라고 비난했다.


신민석 대표의원은 “민주당 측이 다수당 횡포로 일방적인 의장선출을 강행한 만큼, 앞으로 상임위 의정활동을 제외한 모든 공식활동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