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곡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전정선) 유아 51명은 ‘우리 동네’ 수업의 일환으로 용인경전철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이날 평소 기회가 많지 않던 특수순회학급 유아들도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경전철 나들이는 평소 대중교통 이용경험이 많지 않았던 아이들에게 지역사회 교통기관에 대해 배우고 교통안전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날 전대에버랜드역에서 동백역까지 가는 약 25분 동안 매표부터 승하차질서 지키기, 이용에티켓 등을 경험하며 대중교통의 공공예절을 배우고 실천했다. 또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 배려석의 의미를 이해하고 자리를 양보하는 등 함께 탑승한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흐뭇한 웃음을 짓게 했다.
나들이는 동백역 인근 동백호수공원산책으로 이어졌다. 공원 주변을 산책하며 지역사회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걷기 운동을 통해 유아기 운동능력 및 기초체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삼았다.
아이들은 “우리 동네에 경전철이 있어서 정말 신난다.”, “가족들과 함께 경전철을 자주 탔으면 좋겠다.” “지구가 아프지 않게 하려면 가까운 곳은 걸어 다니거나 오늘처럼 경전철을 타야 한다.” 등 각자의 의견을 말했다.
전정선 교장은 “나들이를 통해 아이들은 애향심을 기르고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방법을 배우게 됐다”며 “또한 현장체험학습 동안 보여준 이웃에 대한 배려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민주시민의 싹이 자라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용인신문 -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