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 253개 지역위원장 인선을 진행 중인 가운데, 용인지역 4곳의 지역위원회 중 2곳이 경선지역으로 결정됐다.
김민기(용인을)·표창원(용인정) 국회의원의 선거구를 제외한 용인갑과 용인병 선거구가 지역위원장 경선지역으로 결정된 것.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13일 회의를 열고 지역위원장 인준과 경선후보자 선정, 경선방법 등을 의결했다.
당 대변인에 따르면 경선지역은 용인시 갑·병, 대구 동구을, 김포시 을 등 총 7곳이며, 14개 지역위원회가 사고지구당으로 지정됐다. 경선방식은 전당대회까지의 물리적 일정과 비용문제 등을 감안해 선거구 내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ARS전화 방식으로 결정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총 5명이 공모에 신청했던 용인갑 지역위원회 경선 후보는 오세영(51) 전 경기도의원, 현근택(48) 현 중앙당 상근 부대변인, 조재헌(47) 전 김민기 국회의원 보좌관 등 3명이다.
용인병 지역위는 공모에 신청한 이우현(55) 현 지역위원장과 정춘숙(55·여) 국회의원(비례)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민주당 경기도당 측은 오는 24일까지 경기도 내 5개 지역위원장 경선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정가는 이번 경선이 공직선거 후보공천 경선보다 치열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여전히 고공 행진 중인 상황에서, 오는 2020년 치러지는 20대 국회의원 후보 공천의 지름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 중인 이우현 국회의원의 공석으로 내년4월 재선거 가능성이 있는 용인갑 지역위원장 경선은 더욱 치열할 것 이라는 관측이다.
용인지역 민주당 관계자는 “현직 지역위원장이 후보로 참가하는 용인 병 지역위와 달리 용인 갑 지역위원장 경선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구도”라며 “최근까지 지역위원장을 역임했던 백군기 시장과, 전·현직 지방의원들의 표심이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