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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연일 이어지는 폭염 … 시, 긴급 대책회의

돼지·닭 등 가축 1만 여 마리 ‘피해’
시, 복지사각지대 냉방비 등 ‘지원’



낮 최고기온 35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용인시가 각 분야별 대응상황을 점검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시는 지난 26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폭염에 특히 취약한 노약자를 담당하는 복지관련 부서와 축산, 농업, 건설, 홍보 등 5개 부문 9개 부서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문별 조치상황과 대책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지만, 양계농가 3곳에서 닭 5000여 마리, 양돈농가 14곳에서 돼지 5150두가 폐사 등의 피해를 입었다.


김재일 제2부시장은 “홀로어르신 등 폭염 취약자에 대해 수시로 안부전화를 하고, 직접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보호활동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축산 부문과 관련 “축사의 환기시설이나 에어쿨 설치 등 추가 지원이 필요한 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시는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640가구에 가구당 10만원의 냉방비 긴급 지원을 결정하기도 했다.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구, 거동불편 장애인이나 홀로어르신, 다자녀 가구 등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총 6400만원의 지원금은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등 이웃돕기 운동을 통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예치된 지정 성금을 활용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폭염에 냉방기 사용량이 늘어나지만 비용 때문에 부담이 많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폭염대응 행동요령 안내와 교육을 강화하는 등 취약계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6월부터 폭염대응T/F팀을 가동해 폭염상황을 관리하면서 그늘막이나 쿨루프 같은 생활밀착형 폭염저감시설을 설치했다.


또 건설현장 근로자나 농민 등 외부 근로자와 보행자들이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냉장 생수를 공급하는 한편 폭염 시 외부활동을 자제토록 안내하고 있다.


기상청 특보에 따르면 용인시 일원의 폭염은 8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