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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베트남 출신 다문화여성 김민정 씨 친정방문기






나는 지난 2006년 한국인 배우자와 국제 결혼했고 현재 11녀의 자녀를 두고 살고 있습니다. 결혼 초기부터 생활이 어려웠습니다만 행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시각장애로 인해 가족 생계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나는 시각장애를 가진 남편을 대신해 교자상 제작 공장에 다니며 4인 가구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가장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베트남 친정에 계신 나이 많은 엄마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베트남에 가겠다는 간절한 마음만 있을 뿐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번 베트남 친정나들이는 제겐 큰 행운이었습니다. 꿈에서만 가능할 것 같았던 모국방문을 후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용인사랑라이온스클럽 회장님과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지금은 결혼하고 한국이 내 나라가 됐지만 결혼 전 내 나라는 베트남이다. 친정엄마의 건강악화 소식을 들었지만 가고 싶은 마음만 간절할 뿐 경제적으로 다녀올만한 뒷받침을 할 수 없었다.


지난 61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용인사랑라이온스클럽 창립 12주년행사장에서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김민정 씨가 선정됐다. 당시 이임하던 이용옥 회장으로부터 지원금을 전해 받았고 김민정 씨는 가족과 함께 모국방문길에 오를 수 있었다.


김민정 씨는 엄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과 용돈을 준비했고 베트남에 있는 다른 가족들의 선물까지 준비했다. 베트남 친정에 도착해서 연로하신 엄마를 만나니 흐르는 눈물이 마를 새가 없었다. 함께 여행한 남편과 두 아이들도 베트남 친지들의 환대와 음식 대접에 마냥 즐거웠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다.


82~10일까지 89일의 일정이 마무리 되고 한국으로 떠나오기 전 엄마에게 준비한 용돈을 드리려니 엄마는 나는 돈 쓸 곳이 없으니 네가 가져가서 나중에 내가 위독하거나 죽거든 비행기 표 값으로 쓰라고 한다. 민정 씨는 너무 마음이 아팠다. 결국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또 올 테니까 건강히 계시라는 말을 전하며 준비한 용돈을 엄마 손에 꼭 쥐어 주고 귀국했다.


김민정 씨는 꿈을 꾸고 난 기분이라며 꿈속에서 조차 만나길 간절히 바랐던 엄마를 직접 만날 수 있게 도와준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다시 힘을 내서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용인사랑라이온스클럽(회장 윤자희)은 매년 다문화가족 대상자를 선정해 모국방문 지원금으로 500만원씩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용인신문 - 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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