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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맛집 멋집

12. 코고숨





 꼭꼭 숨은 맛집 아시아 국수 전문점

 

코고숨은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한 상가 2층에 자리 잡은 자그마한 식당입니다.


원래 상현동에 있던 로드숍이었는데 임대료가 너무 비싸 2016년에 지금의 상가 2층으로 옮겼다고 하네요.


사람들의 고정관념으로 보았을 땐 아파트 상가 2층에서 영업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여전히 성업 중인 걸 보면 이미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는 듯 합니다.


보기에는 평범한 식당 같은데 코고숨에는 주인장님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아시아의 제대로 된 다양한 국수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없을까?”라는 발상에서부터 출발하셨다는데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무려 7개국!


국수를 너무 사랑하는 크림이 애정하지 않을 수 없는 코고숨입니다. ‘코고숨의 뜻은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가 남긴 유명한 말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의 라틴어 “Cogito ergo sum”을 조합한 말인데, 알고 난 후 인상 좋으신 사장님 내외분이 더 멋있어 보이더라구요.


앞에도 언급했듯이 매장은 평범, 테이블 10여 개 정도 주방은 훤히 들여다 보이는 오픈 주방인데 얼마나 깔끔한지 기회가 되시면 직접 확인해 보세요.


메뉴는 메인 요리만 17가지로 좀 많은 편이라 고르기 힘들지만 미리 정한 뒤 주방 앞에서 주문과 선계산! 모든 메뉴는 곱빼기 2000원 추가이구요. 주문과 동시에 조리 들어가서 시간이 좀 걸리니 한꺼번에 주문하는 게 좋아요.


처음에 가서 맛봤던 분짜와 팟타이는 비주얼도 좋고 넉넉한 양까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분짜는 인기 많고 줄 서는 여러 베트남 식당에서 먹어봤는데 그 중 단연 최고! 팟타이도 보통 만 원이 넘는데 코고숨에서는 7000원에 꽤 괜찮은 팟타이를 맛 볼 수 있습니다.


명품 비빔국수도 이름에 걸맞은 맛!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감칠맛 도는 양념이었는데 지금도 한 그릇 너무 먹고 싶습니다.


쌀국수도 4900원이라는 쌀국수 전문점의 반 정도 가격에 비슷한 맛을 맛볼 수 있어요. 고수는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고, 따로 주문해야 하니 참고하세요.


우동은 2가지, 해물우동과 볶음우동. 면의 식감은 용인 우동집 중에서 최고로 꼽는 사누끼 우동 전문점 시노야보다는 못하지만 코고숨에서는 한꺼번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메리트가 있으니 그때그때 입맛에 따라 결정해서 찾아가면 될듯합니다.


돈까스는 전문점 아니면 거의 납품받아 판매하시는데 코고숨은 직접 만드신다고 해서 맛을 보니 부드러운 고기도, 파삭한 튀김도 맘에 들어 다음에는 인도 커리와 조합을 맞춰보려고 합니다.


아시아 국수 전문점이라고 해서 국수만 있는 건 아니에요. 앞서 소개한 돈까스도 있고, 밥 메뉴도 6가지. 거의 볶음밥인데 폭신이 밥을 즐기지 않아 다 맛보진 못했지만 준비된 음식들의 비주얼을 보니 맛있겠더라구요. 여러 번 방문했는데 아직 모든 메뉴를 다 맛보지 못해 조만간 재방문해 다 정복해 보려구요.

 

맛있는 다국적 메뉴들을 착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 너무 즐거운 코고숨입니다.

 

코고숨

031-262-4231

용인시 수지구 진산로 28 2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로 220-2 2

영업시간

11:00~9:00

일요일 휴무/주차가능


<용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