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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맛집 멋집

13. 메이홍





맛에 반하고. . . 별채 분위기에 반하고. . .


외관부터 멋진 메이홍은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용인시청에서도 제법 먼 거리에 위치한 곳입니다. 가는 길이 생각보다 한적해 접근성 좋지 않아 영업하기 힘드실 것 같았는데 북적거리는 손님들을 보고 놀랐습니다


실내에 들어서면 중식당에서 보기 드문 통유리의 오픈 주방이 눈에 띄는데. 자신 있게 보여주시는 느낌이라 믿음이 가더라구요. 실내는 보통 중식당 분위기에 단체석도 마련돼 있었습니다. 여기까지야 다른 중식당과 비슷한 모습인데 메이홍의 히든카드는 뒤뜰의 별채! 그냥 개별 룸이 아니라 단독 별채로 만들어져 있어 야외 펜션에 와있는 느낌이었어요.

서울, 지방 두루두루 유명한 중식당들 제법 다녀봤지만 단독 별채로 만들어진 개별 공간은 처음이었습니다. 아늑한 공간에서 특별한 느낌이었습니다


가격은 보통 중식당과 비슷했는데 사이즈별로 가격이 명시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예전에 서울의 모 중식당에서 식사했을 때 작은 사이즈 표기없이 한 가지 가격만 나와 있었고, 직원분이 인원수 보고 임의대로 큰 사이즈로 주문 넣어서 식사 후 계산할 때 불쾌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메이홍은 정확하게 나와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맛본 메뉴들의 첫 느낌은 정말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는구나~”였는데요, 그중 비취 전가복은 제일 맛있게 먹은 메뉴였습니다.

재료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살짝 볶아 슴슴한 소스로 마무리! 전복은 말할 것도 없고 새우도 탱글탱글, 낙지와 오징어도 적당히 잘 익혀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송이도 본연의 진한향 그대로 느껴져서 칠리 매운새우는 보통 깐쇼 새우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튀김옷이 살짝 두꺼운 느낌이었지만 싱싱한 새우 씹히는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튀김옷 두께도 기호에 따라 다르니 참고하세요.

꿔바로우는 다른 곳에 비해서 고기가 두꺼워 좋았습니다. 튀김옷은 쫀득함보다는 바삭함이 살짝 도드라졌는데 개인적으로 쫀득함이 조금만 더 앞서면 좋겠더라구요.

중식당 메뉴들 모두 애정 하지만 그중에서 늘 생각나는 메뉴는 유린기! 의외로 유린기를 생소해하기도 하는데 튀긴 닭 위에 수북한 야채, 비주얼부터 매력적인 요리로 간장 소스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메이홍의 유린기도 제대로 튀겨진 파삭한 닭튀김에 야채 수북하게 올려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는 짜장면과 짬뽕 2가지만 맛봐 아쉬웠는데요. 굳이 순위를 정해보면 짜장면 보다는 짬뽕에 점수를 더 주고 싶네요. 국물에도 신선함을 나눠주면서 해산물 자체도 그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더 바랄 게 없었습니다.
짜장면도 짜지 않고 기본 이상의 맛이었구요.

워낙 북적이는 걸 싫어해서 일부러 식사 시간 아닐 때 식당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메이홍에서라면 피크타임에도 조용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어 참 좋겠더라구요. 그리고 2층은 각종 연회가 가능한 넓은 단체석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좀 먼 곳이긴 하지만 오가는 길 뷰도 멋져서 나들이 삼아 겸사겸사 다녀오면 좋을 메이홍입니다.

방문하시게 되면 꼭 안쪽 별채를 이용해보세요. 식사가 한층 더 즐거우실 거예요.

 

용인맛집/처인구-메이홍
031-339-0015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한터로 690
용인시 처인구 대대리 765
영업시간
11:00~9:30/주차가능

<용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