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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상갈초, 꿈·끼 문화예술축제

교육공동체 '행복잔치'





상갈초등학교(교장 김혜경)는 지난 10~12일 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과 지역주민 등 850여명이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 주간을 진행했다.


내용은 참나눔, 참배움 교육실천 방법의 일환으로 독서교육활동(학년별 독서 골든벨, 독서토론회, 가족과 함께 하는 별빛 독서, 책갈피만들기)과 무대공연활동(버스킹 공연, ·끼 발표, 작품 전시회, 사물놀이 동아리 공연)은 물론 학년별 문화예술 부스체험 및 교과연계 활동(전통놀이, 다문화교육, 염색, 역사골든벨, 작은 음악회 등)과 마을공동체와 함께 하는 나눔 장터 등으로 3일간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행사는 학부모, 학생자치회, 교사 모두가 주인으로 함께했으며 진로 및 환경교육이 반영된 발표회를 시작으로 전시회는 학생 희망으로 운영했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는 나눔 장터에는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개인컵 등의 사용을 독려했다. 이날 나눔 장터 모금액은 학생자치회 회의를 통해 지난해와 같이 전액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전달됐다.


학생, 학부모 의견을 반영코자 대토론회를 열었고 2018학년도 교육과정수립을 위한 교사 협의회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 활동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학생들의 문화체험 및 진로탐색의 기회와 더불어 한 아이를 키우는데 마을 전체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함을 알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돼 학교와 가정, 마을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기회가 됐다.


행사를 함께 준비하고 참여한 학생들은 우리가 버스킹 공연을 준비하고 이 공연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뿌듯하고 기뻤다. 준비할 때는 조금 힘들고 포기하고도 싶었지만 마지막 날인 오늘은 내가 조금 더 큰 사람이 된 듯 기분이 들었다. 내년에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다른 분야에 도전해서 참여하고 싶다. 정말 신나고 멋진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김혜경 교장은 코이라는 물고기는 좁은 어항에서는 5cm 쯤 크지만 넓은 연못에서는 25cm까지 자랄 수 있어 자신이 생활하는 환경에 맞는 크기만큼만 자란다는 말을 예로 들며 교사 주도의 학습형태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은 더 크게 자랄 수 있다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적 기회인 동시에 한 아이가 자라기 위해선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학부모와 마을 주민이 함께 참여한 나눔 장터 시간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더 많은 경험과 성장의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용인신문 -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