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북·보정지역을 경제 신도시로 개발하는 플랫폼시티 계획이 포함된 ‘2035 용인시 도시기본계획’이 지난 8일 경기도에서 최종 승인됐다.
‘2035 용인 도시기본계획’은 당초 용인시가 제시했던 계획인구 150만 명 보다 다소 축소된 128만 7000명으로 확정됐지만, 그동안 시 측이 계획해 온 각종 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지지역 내 인구물량을 최소화하고, 처인구와 기흥구 일부 지역에 인구물량이 집중돼 있어 그동안 문제로 지적 돼 온 동·서 불균형개발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에 따르면 ‘2035 용인도시기본계획’은 용인플랫폼시티 일대의 경제도심과 용인시청 일대의 행정도심 등 2도심 체제로 계획됐다.
또 새로운 발전축인 처인지역을 포곡·모현, 남사·이동, 양지, 백암, 원삼 등 5개 지역중심을 가진 다핵분산형의 도시공간구조로 지역 간 균형발전을 추구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35년 용인도시기본계획’을 지난 9일 공고했다.
이번에 확정된 도시기본계획에선 591.330㎢에 달하는 시 전역의 2035년 계획인구가 128만7000명으로 반영됐다. 지난 2020년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120만 명보다 8만7000명이 늘어난 수치다.
또 시가화용지 54.047㎢와 시가화예정용지 47.923㎢를 승인받아 실질적인 도시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획에선 또 기존에 1도심 체제이던 시의 도시공간구조를 도시화가 진전된 기흥·수지권역과, 추가 개발이 필요한 처인중심권역 등 2개 권역생활권으로 나눠 2도심 체제로 발전을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광역급행철도(GTX)나 인덕원~수원선 등 도시철도와 서울~세종간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 신설 등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서부권에선 GTX 용인역 주변을 복합자족도시로 개발하는 용인플랫폼시티가 반영됐다.
정찬민 전 시장 당시 ‘마북·보정 경제신도시’로 추진된 플랫폼시티는 인구 유입과 고급 일자리 창출을 위해 R&D 기반의 융복합 클러스터와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 복합용도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백군기 시장은 “2035년 용인도시기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우리 시는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며 “수도권의 핵심이 될 명품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