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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공직자들 묵묵한 희생 시민들 알아줬으면”

김재일 용인시 제2부시장 ‘퇴임’



김재일 전 용인시 부시장이 지난 7일 퇴임했다. 지난해 11월 용인시 초대 제2부시장에 임용됐던 김 전 부시장은 당초 임기 2년 중 절반만 재임하고 명예롭게 퇴직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날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김 전 부시장 퇴임식에는 가족과 공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전 부시장은 퇴임사에서 “취임당시 많은 지인들이 축하와 걱정의 눈빛으로 바라봤다”며 “도시개발, 건설 등 민감한 업무가 집중된 제2부시장 직을 명예롭게 퇴직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후 한 달여 간 매일 감탄하며 살았다”며 “곧 겨울이 찾아오는데, 눈이 오면 시청과 구청, 동사무소 직원들이 밤을 새며 대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회발전은 민간부분의 사고방식과 행동으로 이뤄지지만, 이 사회를 지탱하는 것은 공직사회가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공직에 대한 일부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선은 국민들이 공직사회를 오해하는 것”이라고 말해다.


김 전 부시장은 또 “공직자들이 몸을 던져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공직자들이 갖고 있는 힘 때문”이라며 “새로운 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끝까지 섬기는 자세로 일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일정기간 부시장실 앞에서 이어진 피켓시위 등으로 공직자들이 불편해 진 기간이 있었다”며 “사심이 있어 자리를 지킨 것이 아니라 1년을 채우고 못 채우고의 의미가 달라 단호히 대응했던 것으로 여겨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년 간 매우 즐겁고 행복하며 보람있었다”며 “공직자들과 함께 일 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 엄청난 인연이었고, 앞으로도 이 인연을 아름답게 가꿔나가겠다”고 퇴임사를 마쳤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